92개 언론시민단체가 함께 꾸린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언론이 조기 대선 보도에서 12.3 내란 사태를 다룰 때 기계적 중립에서 벗어나자고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기자회견에서 언론은 윤석열 정권이 12.3 계엄을 통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유린 하는 상황에서도 중립과 균형이라는 이름 아래 제대로 감시도 비판도 하지 못했다며 이번 대선 보도는 헌정질서를 파괴한 세력을 '정상적인 정치집단'으로 포장하거나 세탁하지 말고,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실천적 저널리즘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행적인 따옴표 저널리즘과 기계적 중립, 양비론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이들이 기계적 중립에서 탈피하자고 나선 것은 지난 12.3 계엄 이후 다수의 언론들이 따옴표 저널리즘과 양비론적 보도를 하면서 내란을 옹호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민언련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대통령 선거 보도 원칙'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 헌정 파괴 세력에 대한 동등성 원칙 거부
△ 기계적 중립성과 형식적 공정성 원칙 폐기
△ 사실 검증과 왜곡방지 보도의 강화
△ 폭정과 내란의 피해를 기억하고 복원하는 보도의 우선성
△ 극우 담론, 음모론, 혐오차별 발언의 거부
△ 디지털플랫폼의 민주주의를 위한 책임과 언론의 감시
△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회복과 새로운 정치를 위한 보도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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