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북한 형제국 쿠바와 전격 수교
한국이 공산국가 쿠바와 수교했다.한국과 쿠바는 지난 2월14일 양국 국가가 아닌 미국 뉴욕에서 극도의 보안 유지 속에 양국 유엔대표부만 참석한 가운데 외교공한을 교환하고, 양국의 외교관계를 성사시켰다.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외교관계를 맺지 않고 오다 1959년 피델 카스트로의 사회주의 혁명이후 공산국가가 되어 1960년 북한과 수교하며, 형제국이 되면서 “참호(塹壕-Trench)를 공유한다”는 형제국 특수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한국·쿠바 외교관계 수립의 특징은 북한의 오랜친구인 쿠바가 64년간의 수절을 끝내고 한국과 수교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북한에게는 당혹감은 물론 외교적 고립감, 초조함 등 정치적 심리적 충격을 안겨주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한국·쿠바 수교는 북핵문제의 대북압박 등 한반도 현안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