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가 언론사 수익 기반을 무너뜨리고 공론장까지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공영언론을 중심으로 협회를 구성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국회에서 열린 <AI 에이전트 시대, 민주적 여론형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김경태 한국인공지능협회 부회장은 뉴스 유통 구조를 변화시킨 생성형 AI의 기술 발달이 생산과 소비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급속한 AI 기술의 발달이 민주적 여론 형성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챗봇을 통한 뉴스 소비가 급증하면서 언론사 수익 악화로 이어지는 현실에 더해 AI가 '게이트 키핑' 역할까지 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김 부회장은 지금은 마음에 드는 언론사와 기사를 선택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AI 챗봇이 떠 먹여주는 대로 뉴스를 소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회장은 유럽의 경우 이미 생성형 AI의 위협을 민주주의와 안보의 문제로 규정하고 집단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2월 BBC, 가디언, 파이낸셜타임스, 스카이뉴스, 텔레그래프 등 영국 주요 언론사를 중심으로 출범한 ‘언론사 사용권리 표준 연합’(SPUR·Standards for Publisher Usage Rights)을 소개했다.
그는 SPUR는 막강한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글로벌 AI 기업에 맞서 정통 저널리즘을 공동으로 지키기 위한 연대체라며 '뉴스를 위한 나토(NATO)'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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