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민원사주 의혹을 받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재조사하라고 방심위에 요구하기로 했다.
류 위원장의 측근이었던 장경식 전 국제협력단장의 양심선언이 나오자 의혹 제기 1년여 만에 재조사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명순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은 류 위원장과 참고인들 간의 상반되는 진술에 대해 대질조사 등 별도의 조사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방심위의 조사가 충분하지 않아 이의신청에 이유가 있으므로 재조사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조사 요구는 류 위원장의 측근이었던 장경식 전 국제협력단장이 류 위원장에게 동생 류희목씨의 민원사실을 직접 보고했다고 국회에서 시인하면서 이뤄졌다.
이 부위원장은 진술 내용을 번복한 점을 보았을 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사 확인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2023년 9월 가족과 지인, 전 직장 동료 등을 시켜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 의혹을 보도한 방송사들을 징계하라는 민원을 내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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