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5년2월7일(금) 뉴스
2월7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탄핵 심판 증인으로 나와 윤석열 대통령이 끌어내라고 말한 대상은 국회의원이라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나와 12·3 비상계엄 당시 “아직 국회 내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서 인원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윤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고 증언했다. 곽 전 사령관은 “끌어내라는 ‘국회의원’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당시 의원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다. ‘사람’이란 말을 놔두고 ‘인원’이라는 말은 써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조선일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공개 변론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한 적은 없다. ‘인원’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곽 전 사령관은 계엄 관련 국회 청문회나 야당 의원의 유튜브 등에 나와 “윤 대통령이 ‘의원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했었다.곽 전 사령관은 이날 변론 초반 “윤 대통령이 ‘데리고 나오라’고 지시한 대상이 국회의원이 맞느냐”는 국회 측 질문에 “정확히 맞는다”고 답했다가,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이 재차 확인하자 2시간도 안 돼 증언을 바꾼 것이다.
□한겨레□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된 군인들을 지휘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6일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거 같다. 빨리 국회 문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윤 대통령은 ‘내란·탄핵 공작설’을 거론하며 전면 부인했지만 곽 전 사령관은 국회 의결 기능을 무력화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거듭 확인했다.
□경향신문□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인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는 ‘국회의원’을 의미한 것이라고 윤 대통령 앞에서 다시 한번 증언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런 지시를 내렸다면 곽 전 사령관이 상황 보고도 없이 묵살했다는 것인데 상식적이지 않다며 반박했다. 곽 전 사령관은 또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자 ‘본인의 판단으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그간 윤 대통령이 “결의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을 불러 철수를 지시했다”고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중앙일보□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의 첫 탐사시추가 실패로 돌아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직접 대국민 회견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섣부른 발표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6일 정부는 ‘대왕고래’로 명명된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구조에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시추작업에서 가스 징후를 일부 확인했지만, 규모가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었다”며 “대왕고래 구조의 탄화수소 가스 포화도가 충분히 높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탐사시추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석유·가스가 생성되는 근원암, 이를 담는 저류층, 덮개암 등 ‘석유 시스템(구조)’이 양호하게 존재하는 것은 확인했지만, 가장 중요한 탄화수소가 충분히 나오지 않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서울신문□
윤석열 정부가 띄웠던 ‘영일만 석유·가스전’(‘대왕고래’ 프로젝트)이 1차 시추 탐사 결과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결론을 받아,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정부는 나머지 유망구조에 대해 추가 시추 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업 전체가 크게 동력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4일 마무리된 대왕고래 유망구조 시추 탐사 결과 일부 가스 징후가 있는 걸 확인했지만, 그 규모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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