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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언론인협회

유튜브 시사 콘텐츠, 저널리즘에 포함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 나와

미디어뉴스

뉴스를 하는 유튜브 채널이 객관성과 불편부당성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저널리즘으로 불리울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성 언론 역시 유튜브 전용 채널에선 직접 취재보다 받아쓰기식의 간접 취재 비중이 높았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방송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방송과 커뮤니케이션<저널리즘 원칙으로 분석한 유튜브 시사 콘텐츠 연구> 논문에서 드러났다.


이 논문에서는 지상파 뉴스 2(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지상파 유튜브 전용 채널 2(KBS 크랩, MBC 일사에프), 개인 유튜브 채널 3(성창경TV, 최병묵의 FACT, 황장수의 뉴스브리핑) 등을 놓고 저널리즘 원칙을 얼마나 준수하는지 비교했다.


선정 기준은 뉴스콘텐츠를 채널이다


20231년 동안 평일 각 채널에 올라온 콘텐츠 1699개를 분석한 결과, 지상파 뉴스는 직접 취재한 뉴스가 82.7%, 그렇지 않은 뉴스가 17.3%를 차지했다.


반면 지상파의 유튜브 전용 채널은 직접 취재한 뉴스가 39.7%, 그렇지 않은 뉴스가 60.3%에 달했다.


개인 유튜브는 직접 취재 콘텐츠가 4.6%에 불과했다. 논문은 개인 유튜버들은 직접적인 취재 없이 전통 언론이 작성한 기사에 근거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베껴쓰기의 경우에도, 기존 기사 활용의 숫자는 유튜버가 가장 많았다.


유튜버는 동영상 한 건당 평균 1개 이상의 기존 기사를 활용했다고 했다.


사실과 의견의 분리를 의미하는 객관주의는 모든 매체에서 잘 지켜지지 않았다.


개인 유튜브 채널의 경우 연구 대상의 99.9%가 의견을 포함했다.


지상파 뉴스도 76.8%가 의견을 포함했다. 취재원 투명성은 유튜브에서 특히 지켜지지 않았다.


개인 유튜브는 투명 취재원 개수가 평균 0.74개에 불과했는데 지상파 뉴스는 평균 2.18개의 투명 취재원을 썼다.


유튜브는 지상파 뉴스보다 강한 정파성을 가졌다.


논문은 유튜버는 9(1.6%)을 제외한 564(98.4%)이 특정 정파에 유리한 논조라고 밝혔다. 지상파 뉴스의 경우 72.2%가 중립적인 논조였으며 27.8%만이 특정 정파에 유리한 논조를 보였다.


논문은 저널리즘의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취재 대상으로부터의 독립성으로 저널리즘은 선전일 수 없다는 것을 고려할 때, 유튜브의 생산물은 선전에 가깝다며 개인 유튜버의 시사 콘텐츠는 저널리즘에 포함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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