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8월31일(목) 뉴스
8월31일자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올해 2분기 출생아 수가 0.78명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중앙일보□
0.7명. 사상 최저를 기록한 지난 2분기 합계출산율이다. 여성 1명당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가 0.7명이라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로 보면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줄었다. 올해 출산율이 또다시 사상 최저를 기록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30일 통계청 인구동향에 따르면 6월엔 1만8615명이 태어났다. 지난해 같은 달(1만8915명)보다 300명(1.6%) 감소했다. 2015년 12월부터 91개월 연속 감소다. 6월만 보면 감소 폭이 이전에 비해 크진 않았지만, 올해 상반기 줄곧 감소가 이어졌다. 상반기 출생아 수는 12만34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8488명)보다 8145명(6.3%) 줄었다. 역시 역대 가장 적었다.
□경향신문□
올해 2분기 출생아 수가 크게 줄면서 역대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합계출산율도 2분기 기준 0.7명까지 낮아지면서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6명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려고 16년 넘게 많은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출생률은 끝없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윤석열 정부도 내년 예산안에서 부모급여 확대, 육아휴직 급여 기간 연장 등 조치를 내놨지만 저출생 추세를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모든 분기를 통틀어 역대 가장 적은 수다.
□동아일보□
2035년 서울의 초중고 학생 수가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서울시교육청의 첫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서울 합계출산율이 0.59명까지 떨어진 가운데,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는 인구까지 늘어나면서 기존 전망치보다 훨씬 가파르게 서울 학생 수가 감소할 전망이다. 학생이 급감하면 학교는 통폐합되고 주변 지역도 점차 황폐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25개 자치구마다 감소 폭도 편차가 커서 교육 당국의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일보□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44개월째 자연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 보고서’를 보면,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줄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통상 연초보다 연말에 출생아 수가 적은 점을 감안하면 남은 3,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명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조선일보□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30일 “사형을 형벌로 유지하는 이상 법 집행 시설을 적정하게 관리·유지하는 것은 법무부의 업무”라며 “지난주 시설을 점검하고, 사형 확정자들의 수형 행태를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사형 집행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 25년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지만, 지난 어떤 정부도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고 했다. 한국은 1997년 12월 사형수 23명에 대해 집행을 한 뒤로 집행을 한 적이 없어 실질적 사형제 폐지 국가로 분류된다.
□한겨레□
정부·여당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명칭을 ‘오염 처리수’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상황에서 여당 지도부에서 명칭 변경을 주장했고, 이에 발맞춰 한덕수 국무총리도 명칭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라는 용어를) 이제 오염 처리수로 공식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의료진이 30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정부는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춘다. 4급은 독감과 같은 수준이다. 등급이 하향되면 코로나19 전수감시가 종료돼 표본감시로 전환되며, 신속항원검사비용 지원도 중단된다. 병원급 의료기관 등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된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