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9월14일(목) 뉴스
9월14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정상회담에서 정찰위성 개발 등 군사기술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정상회담에서 정찰위성 개발 등 군사기술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두 정상은 러시아가 2012년 신설한 첨단 우주기지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2시간가량 회담한 뒤 만찬을 이어가며 이날에만 약 5시간 반을 함께했다.
이날 회담에선 무기 거래 등 군사기술 협력은 물론이고 대북제재 완화, 식량·에너지 수출,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 등까지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올해 두 차례 실패한 정찰위성 기술 이전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했을 가능성이 커 한반도 안보 위협이 대폭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일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州)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2019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의 재회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에 위성·미사일 기술 제공을 시사했고 김정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는 데 함께하겠다”고 했다.
북·러의 공개적인 군사 협력은 1991년 구소련 붕괴 이후 30여 년 만이다. 2019년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경제난과 국제적 고립에 빠진 북한과, 2년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군이 필요한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양측이 급속도로 밀착하는 모양새다. 최근 한·미·일 공조 체계가 강화되는 가운데 냉전 때와 같은 ‘서방 자유 진영 대 권위주의 진영’의 구도가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중앙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4년5개월 만에 만난 두 정상은 미국이 대북제재 결의 위반을 경고한 불법 무기와 핵·미사일 관련 기술 거래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포탄을 지원하고 러시아는 북한에 첨단 군사기술을 제공할 경우 수십 년간 이어진 유엔 주도 국제안보 체계와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가 흔들릴 우려가 있다.
□경향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조·로(북·러) 관계를 대외정책에서 제일 최중대시하고 발전시켜나가려는 것은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는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북한에 핵무력 기술을 지원할 방침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며 ‘무기 거래’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겨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에 군사정찰위성 개발 기술 지원 방침을 밝혔다. 또한 러시아 쪽은 “발표되지 말아야 할 민감한 분야의 협력을 이행한다”고 말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중인 러시아에 북한의 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에 맞서 북·러 또한 유엔 대북제재를 무시하고 군사협력 수준을 심화시키면서, 국제정세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신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보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육사 출신인 신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중장으로 예편했으며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김 실장은 “국방정책과 작전 분야에서 모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안보 역량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국방혁신 4.0을 완성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국민일보□
리비아 북동부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6000명으로 늘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현지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종자도 1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지중해로 쓸려갔던 시신이 수십구씩 해안으로 떠밀려 오면서 사망자가 1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 쪽으로 갈라진 리비아 동·서 정부는 재발을 막을 근본대책은커녕 사태수습 방안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