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10월30일(월) 뉴스
10월30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전쟁이 2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중앙일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 작전을 확대하자 이란이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반발하며 중동 정세가 험악해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진입했다고 28일(현지시간) 선언했다. 하마스 섬멸을 목표로 한 가자지구 지상전이 본격화됐단 의미다. 이스라엘군이 탱크 등을 동원해 가자 북쪽에 교두보를 확보한 가운데 하마스·헤즈볼라 등을 지원해 온 이란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조선일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해 사실상 지상전에 돌입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를 갖고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동시에 ‘민간인 보호’ 등 국제법 준수 의무를 다시 강조했다.백악관은 이날 바이든이 네타냐후와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에게 ‘테러’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할 권리와 책임이 전적으로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자국민을 테러로부터 보호하는 과정이 민간인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국제인도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기존 이스라엘 지지 입장을 반복하면서도 지상전 개시에 따른 민간인 희생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신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에 돌입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2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총리는 전날 보병·기갑·전투 공병 부대를 동원해 대규모 폭격을 수반한 지상 군사작전을 벌인 것에 대해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두 번째 단계의 목표는 분명하다”며 “하마스의 통치와 군사력을 파괴하고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상작전이 개시된 이후 하마스에 억류된 220여명의 인질 가족은 무분별한 공격을 반대하고 있지만, 총리는 “인질 구출과 하마스 와해가 절대 모순되지 않는다”며 작전 중에도 인질 석방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확대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라파엘 코언 선임연구원은 지상전이 ‘길고 잔인한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맞대응을 경고하고 나서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8일(현지시간) 텔아비브 기자회견에서 “전날 가자지구에 지상군이 추가로 투입되며 하마스와의 전쟁 2단계가 시작됐다”며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목표는 하마스의 군사·통치 능력을 완전히 파괴하고 인질을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일보□
이태원 핼러윈 참사 1주기를 맞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서쪽 골목길 참사 현장에 마련된 ‘추모의 벽’에서 시민들이 포스트잇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을 적고 있다. 희생자 유족들은 이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추모기도회에 참석한 후 이곳에서 헌화하고 중구 서울광장으로 행진했다. 유족들은 서울 광장 추모행사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경향신문□
국민 159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시민들이 모인 추모대회에 윤석열 대통령과 주무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여당 대표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여권은 추모대회가 야당 주도의 정치집회로 변질됐다는 이유를 댔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억울한 죽음들 앞에 국가는 왜 존재하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29일 오후 5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