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11월28일(화) 뉴스
11월28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북한 군이 비무장지대 내 최전방 감시 초소인 GP에 병력을 투입하고 중화기를 배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조선일보□
북한군이 9·19 군사합의에 따라 파괴했던 비무장지대(DMZ) 내 최전방 감시초소(GP)에 병력과 장비를 다시 투입하고 감시소를 설치 중이라고 군 당국이 27일 밝혔다. 북한이 지난 23일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하는 9·19 합의 파기를 선언한 이후 후속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프랑스에서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북한군 동향 보고를 받고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도 “대응 조치를 즉각적으로 이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했다.
□중앙일보□
군은 북한이 GP 복원과 연계해 JSA 재무장화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한다. 남북은 2018년 10월 25일부로 JSA 남북 지역 초소·병력·화기를 모두 철수했다. JSA 내 북측 초소 5곳, 우리 측 초소 4곳이 각각 철수했고, 양측 병력과 권총·소총(AK-47·K-2)·탄약 등의 화기도 JSA 밖으로 옮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명수 신임 합동참모본부의장으로부터 9·19 합의 일부 효력정지 조치 이후 북한 동향 등 안보 상황 관련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보고받은 뒤 “북한의 동향을 빈틈없이 감시하면서 우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경향신문□
9·19 남북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복구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남북 간 군사대치가 9·19 합의 이전으로 돌아가고, 비무장지대에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이 기존에 파괴했던 GP 상단에 목재로 된 감시소(경계초소)를 만드는 모습이 지난 24일부터 포착됐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23일 국방성 성명을 통해 9·19 합의 파기를 선언한 다음날 전격 복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정부가 지난 22일 9·19 군사합의 중 1조 3항을 효력 정지하고 공중 감시·정찰 활동을 복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신문□
지난 23일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바로 다음날부터 최전방 군사초소(GP) 복원 조치 등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공언했던 군사적 조치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면서 한반도 내 긴장은 고조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군에 지시했다.국방부는 27일 “지난 24일부터 (북한은 9·19 군사합의 파기에 따른) 일부 군사 조치를 복원하고 있다”며 군 감시장비로 촬영한 사진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군이 공개한 사진에는 ▲북한군 병력이 GP에 감시소를 설치하는 장면 ▲진지에 무반동총으로 추정되는 중화기를 배치하는 장면 ▲병력이 야간 경계근무를 서는 장면 등이 담겼다. 군당국이 북한군 동향을 공개한 곳은 동부전선 소재의 한 GP다.
□국민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김규현 전 국가정보원장과 권춘택 전 1차장을 전격 경질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윤 대통령은 인사 문제를 둘러싼 김 전 원장과 권 전 차장 간 계속된 충돌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문재인정부 당시 국정원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던 간부들을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배제할 것인가, 계속 기용할 것인가를 둘러싼 인식 차이가 두 사람 간 갈등의 결정적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관 출신(김 전 원장)과 국정원 공채 출신(권 전 차장)이 끝내 화합하지 못하고 두 사람 모두 옷을 벗었다는 시각도 있다.
□동아일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여부를 가름할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가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부 엑스포 유치지원단 관계자, 재계 인사들은 27일 파리에서 각국 BIE 회원국 대표단을 ‘맨투맨’ 방식으로 접촉해 지지표 이탈을 막고 미정 국가를 설득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기업인들의 ‘지원 유세’도 막판까지 계속됐다.
개최 후보지인 한국과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투표는 28일 현지 시간 오후 3시 30분, 한국 시간 오후 11시 30분경에 시작된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