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12월18일(월) 뉴스
12월18일자주요일간지 대부분은 북한이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오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기습 발사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조선일보□
북한이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오후 10시 38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지난달 22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25일 만에 또 심야 도발을 한 것이다. 올해 17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한미가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내년 8월 한미연합연습 때 북한의 핵사용을 상정한 훈련을 실시하기로 하고, 이날 부산기지엔 미 핵 추진 잠수함인 미주리함이 입항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북한 국방성은 미사일 발사 직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대변인 담화에서 NCG 회의 결과에 대해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고 했다.
□중앙일보□
북한이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오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기습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후 10시38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일과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달 정식 가동을 앞둔 한·미·일 실시간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다.
□동아일보□
이르면 내년 8월 을지자유의방패(UFS) 훈련 때부터 북핵 공격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가 반영된 한국과 미국의 연합훈련이 실시된다. 위기 시 양국 정상이 24시간 소통할 수 있는 전용 ‘핫라인’도 구축된다. 북한의 핵 공격에 대응해 미군 전략자산을 동원한 핵 반격 등 양국 군사력을 결합한 ‘일체형 확장억제’가 가시화하는 것이다.
한미 양국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지침에 합의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핵 전쟁 상황 시 미국의 핵무기와 한국의 비핵무기, 전략자산들이 함께 어우러져야 서로 보호하면서 공중·해상·육상에서 군사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를 결합하려면 실전 훈련이 필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내정했다. 총선 출마가 유력한 방문규 현 장관의 빈자리를 채우는 원포인트 개각이다. 방 장관은 지난 9월 취임해 재임 기간이 3개월에 불과하다. 국정운영보다 총선만을 고려한 개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라며 “현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다양한 통상 현안을 빈틈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능력을 겸비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새바람을 일으키려면 한 장관이 절실하다는 대세론이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다만 성급한 조기 등판으로 유력한 차기 주자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장관을 향한 국민적 지지와 열망이 있다.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한 장관이 꼭 필요하다”며 한 장관이 사실상 낙점됐다고 여권 내 분위기를 전했다.
□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하며 “안 후보자의 검증된 업무 능력,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의 영토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선은 방문규 산업부 장관의 내년 4월 총선 출마 때문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방문규 장관을 임명했으나, 방 장관이 경기 수원병 지역구 출마로 기울며 석달 만에 ‘총선용’ 교체를 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