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4월4일(화) 뉴스
4월4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가 기습적으로 석유 생산을 더 줄이겠다고 발표했다는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중앙일보□
국제유가가 잠잠해지던 물가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 방어를 위해 인위적 생산 조절에 나서면서 원유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같은 국제유가발 물가 상승이 재현되면, 긴축 정책 완화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어 세계경제 불안은 더 커질 전망이다.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소속 일부 국가들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자발적 추가 원유 감산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감산에 동참한 나라들의 총감산량은 하루 최대 116만 배럴이다. 지난해 10월 OPEC+ 회의에서 결정한 감산량(하루 200만 배럴)과 러시아의 자체 감산량(하루 50만 배럴)까지 합하면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하루 총 366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줄어드는 셈이다. 세계 원유 수요의 약 3.7%다.
□경향신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가 2일(현지시간) 기습적으로 감산을 발표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8% 급등하는 등 시장은 출렁이고 있다. 산유국들의 기습 감산이 인플레이션에 다시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규모 감산에 합의한 OPEC+ 소속 주요 산유국들이 이날 하루 116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달부터 하루 50만배럴 감산을, 아랍에미리트연합(UAE)도 5월부터 연말까지 하루 14만4000배럴 감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동아일보□
OPEC+의 감산 소식이 월요일 시장에 고스란히 영향을 끼쳤습니다. 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는데요. 정유주가 속한 다우지수는 0.98% 상승, S&P500지수는 0.37%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27% 하락했습니다.
전날 OPEC+는 5월부터 하루 166만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감축한다고 밝혔는데요. 기습적인 대규모 감산 소식에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 급등한 80.2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겨레□
지난달 국내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4.2% 오르며 상승폭이 2개월 연속 축소됐다. 유가 하락 영향이다. 그러나 공공요금 인상, 산유국 감산 등 물가를 다시 들썩이게 할 불안 요인도 적지 않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3월 소비자 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0.56(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4.2% 상승했다. 오름 폭이 올해 1월 5.2%에서 2월 4.8%, 3월 4.2%로 두 달 연속 둔화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2022년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조선일보□
민주당이 다시 과거사 전쟁을 통한 정쟁에 나섰다. 집권 때는 과거사 규명이라는 명분으로 보수 공격에 나서더니 야당이 된 후에는 보수가 역사를 왜곡한다며 역사를 정치로 끌어들였다. 좌익의 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4·3 사건도 예외가 아니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제주 4·3 기념관을 찾아 “정부·여당의 극우적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는 대통령의 약속은 부도났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정부가 남부 지역의 극심한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댐과 댐을 연결하고, 4대강 보(洑)를 ‘물그릇’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실상 문재인정부 시절의 4대강 재자연화 사업을 뒤집고 보의 활용도를 높이는 정책을 본격 추진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3일 광주·전남 지역의 가뭄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28년까지 추진할 가뭄 중장기 대책 주요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영산강·섬진강 유역 댐이 동시에 역대 가장 낮은 수위에 도달했을 때’를 가정한 1단계 기본대책, ‘기후변화로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가뭄이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2단계 비상대책으로 나뉜다.
□서울신문□
남부 지역을 휩쓴 가뭄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물 부족 및 산불이 발생, 국가 ‘재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해 해마다 물 부족 문제가 커지는 광주·전남 지역에선 생활·공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고 메마른 산림은 강한 바람 앞에 ‘화약고’로 돌변했다. 지난 2일엔 34건의 동시다발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