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가 세계 각지에서 관심을 끄는 가운데, 국내 미디어·플랫폼 기업들이 중동지역 시장 진출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첨단기술과 미디어 도시로의 전환을 꿈꾸는 중동에서 우리 기업들이 주요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중앙그룹은 최근 두바이 경제관광부와 콘텐츠 사업 협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연례 사업을 모색하고 비즈니스 협업을 이어간다는 게 주요 골자다. 중앙그룹은 이번 파트너쉽 체결로 JTBC와 SLL 콘텐트의 직접 수출 이외에도 그룹이 주관하는 다양한 콘텐트 사업의 두바이 개최도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BC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일곱 토후국 중 두바이 다음으로 큰 샤르자와 콘텐츠 공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MOU를 맺었다.
중동 미디어 시장에 맞는 맞춤형 한류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샤르자 현지에 ‘미디어아트 뮤지엄’ 등을 조성해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매경미디어그룹도 매일경제신문이 샤르자 정부 미디어국과, MBN은 샤르자 방송청과 각각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콘텐츠 교류와 국제 행사 개최에 협력하는 것은 물론 인적 교류도 활성화한다.
네이버는 중동에 법인을 설립한다.
네이버는 올해 안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지역 총괄 법인(가칭 NAVER Arabia)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또 최근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과도 MOU를 맺으며 디지털 트윈에 이어 인공지능(AI)·클라우드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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