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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언론인협회

중앙그룹 유동성 위기 파장이 가시지 않아 JTBC 206억 채무 불이행 중앙그룹 덮쳐

미디어뉴스

JTBC 채무 불이행으로 시작된 중앙그룹 유동성 위기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JTBC를 비롯한 5개사가 연쇄적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워크아웃을 추진한 중앙일보 내부에선 매각 논의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광고 시장 불황이 찾아오면서 위기가 가속화됐고, 콘텐츠 IP마저 SLL중앙에 넘어가면서 JTBC의 위기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JTBC가 채무 206억 원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중앙그룹 내 위기가 불거졌다.


JTBC의 채무불이행으로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자 JTBC·중앙홀딩스·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중앙·중앙피앤아이가 무더기 기업회생절차(법원이 지정한 주체가 기업활동을 관리하도록 하는 제도)를 신청한 것이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나서 '=회사 각각의 본연의 업무는 중단 없이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JTBC 법인카드가 중단되고 복지포인트도 소멸되는 등 구성원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JTBC의 기업 신용등급은 최저 수준인 D등급으로 하락했다. 중앙일보 역시 위기에 처했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는 콘텐트 발행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언론의 공적 책무를 중단 없이 수행하기 위해 기업구조 개선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나 중앙일보가 다른 계열사 등에 2000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준 것이 화근이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중앙일보엠앤피와 중앙일보에스 등에 2250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섰다. 파장은 중앙그룹 외부로도 확산됐다.


JTBC 채권을 구매한 개인투자자들은 투자금을 변제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채권은 예금자보호법을 적용받지 않아 상황에 따라 원금을 보장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JTBC·중앙그룹을 믿고 투자를 한 개인투자자들은 중앙그룹이 회생절차 신청을 4개월 앞두고 회사채를 판매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중앙그룹에 막대한 자금을 제공한 금융권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도 약 13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그룹은 지난달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JTBC 사옥과 일산 스튜디오 매각을 추진했지만, 사옥에 대한 대출잔액이 3800억 원에 달해 실제 가져갈 수 있는 현금은 2000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사태는 지난 12JTBC의 채무불이행에서 촉발됐지만 이는 표면적 이유에 불과하다.


일각에선 JTBC가 월드컵·올림픽 중계권을 비싸게 확보해 위기가 찾아온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놨지만, 중계권은 분할 납부 구조다.


JTBC만의 문제가 아니라 콘텐츠 수익화를 중심으로 한 중앙그룹의 전략 실패와 시장 변화, 그리고 계열사의 재무적 부담이 가중된 결과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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