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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언론인협회

6.3 지방선거 MBC보도, 중립 지키지 않아 언론노조 MBC본부, 민실위 보고서 발행

미디어뉴스

MBC6·3 지방선거 보도가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는 내부 비판 보고서가 나왔다.


엄격한 객관성이 요구되는 선거 기간에 여권에 편향적인 보도가 지속됐다는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민주방송실천위원회(민실위)<기본 저버린 선거 보도, 이대로는 안 된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행했다.


서울 포함 16개의 지역 지부와 함께 56일부터 62일까지 4주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의 지방선거 보도를 모니터링해 작성한 보고서다.


민실위는 지방선거 본투표 전날인 62, ‘뉴스데스크가 내보낸 30초 길이의 영상을 사례로 들었다.


MBC 뉴스데크는 방송을 시작하며 12·3 내란 당시의 계엄군 모습과 윤석열씨의 얼굴을 교차한 뒤 화면 전환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영상을 내보냈는데, 이 대통령 등장 이후 누리호가 솟아오르고 코스피가 8000을 돌파하는 등 영상 분위기가 급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상은 이어질 미래... 우리의 선택이라는 자막으로 끝난다.


민실위는 해당 영상은 민주당 선거 CM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영상과 캐치프레이즈라는 냉소와 함께 한동안 일선 기자실의 화제가 되었다며 MBC가 이 정도로 노골적으로 할 줄은 몰랐다는 말을 타사 동료들에게 듣고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다는 구성원도 있었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박범수 MBC 뉴스룸국장은 편집회의에서 기계적 중립을 따라가는 보도는 안 된다는 취지의 기조를 밝혔다.


이에 민실위는 최소한 선거 기간만큼은, 기계적 중립에 가까울 정도의 엄격한 객관성과 중립성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사 제작 준칙은 적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사례로 민실위는 이 대통령의 부산 방문(527) 관련 보도를 들었다.


KBSSBS는 선거를 앞둔 대통령의 지방 일정을 두고 선거 개입이라는 반발이 야당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을 리포트에 담았는데 MBC는 그러한 언급 없이 대통령의 행보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민실위는 12·3 내란을 기점으로 과거 뉴스에서 찾아보기 힘든 거칠고 직설적인 표현들이 우리 기사에 거침없이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보도의 품격을 대변하고 관리해야 할 앵커와 편집부가 오히려 뉴스를 자극적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보도 책임자가 앞장서 선명함을 강조하며, 확인된 사실만 신중하게 담으려는 일선 기자들을 몰아붙인것이 MBC 뉴스룸의 현 주소라고 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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