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가 3년여 만에 새 심사 체계를 갖추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나 언론계는 입장은 더욱 어려워졌고 탈락은 쉬워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네이버 뉴스제휴위의 새로운 제휴 심사제도의 변화와 주요 쟁점, 향후 과제를 분석한 <미디어이슈리포트> 2026년 제4호 「네이버 뉴스제휴위 3년 만의 재가동: 쟁점과 과제」를 발간했다.
이번 이슈 리포트는 올해 3월부터 신규 제휴 신청 접수를 시작한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의 조직 구성과 평가 규정을 분석했다.
특히 위원회 구성 방식, 평가 항목과 배점, 운영 평가 및 제재 절차, 이의신청 절차, 다양성 확보라는 다섯 가지 쟁점을 중심으로, 네이버제휴위 측의 설명과 이에 대한 언론계의 반응을 함께 검토했다.
그러나 언론계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콘텐츠제휴와 검색 제휴 합격 기준이 모두 상향되면서 '입점은 어려워지고 탈락은 쉬워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지역과 소규모 매체를 위한 별도 심사 트랙이 사라진 데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예고됐던 다양성 TF의 구체적인 계획도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위원 명단을 비공개하면서 외부 검증이 불가능해졌다는 점, 규정 제정에 참여한 정책위원이 이의 심사를 겸임하는 구조라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운영 평가의 근거가 되는 기사 모니터링을 네이버가 직접 수행한다는 점 역시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걸림돌로 지적됐다.
이번 이슈 리포트는 네이버제휴위가 표방하는 제도 개선의 취지와 이에 대한 언론계의 우려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있고 그 근원에는 포털 입점 여부가 언론사의 생존을 좌우하는 구조적 불균형이 자리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를 좁혀나가기 위해 제휴위 차원에서 위원 비공개에 따른 외부 검증 체계 마련, 정책위원의 이의심사 겸임 등 조직 구성 개선, 기사 모니터링 주체의 독립성 확보, 지역·소규모 언론을 위한 다양성TF의 구체적 계획 마련, 언론계와의 상시적 의견수렴 채널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AI 기반 뉴스 유통 확산 등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별 포털사 차원을 넘어선 폭넓은 정책 논의가 뒤따라야 하며, 언론계 자신도 저널리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자체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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