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4년 11월1일(금) 뉴스
11월1일자주요일간지 대부분은 31일 오전, 북한이 신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조선일보□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가장 강력한 이번 ICBM은 미국 전역이 사정권일 뿐 아니라, 대형 탄두 또는 복수의 탄두를 탑재했을 가능성도 있다. 오는 5일로 예정된 미 대선을 겨냥한 대미(對美) 위협임과 동시에 한미의 러시아 파병 비판에 대한 무력시위로 해석됐다.
□중앙일보□
북한이 미 대선을 닷새 앞둔 31일 파괴력을 높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카드를 꺼내 들며 미국을 향한 무력시위를 재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ICBM 발사 현장을 찾아 "핵무력 강화 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확언한다"며 노골적 대미 메시지를 발신했다. 러시아의 기술 지원 여부가 확인될 수 있는 군사정찰위성 대신 신형 ICBM을 도발 수단으로 택한 건 ‘레드 라인’을 넘나들며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경향신문□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역대 가장 큰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한 것으로, 기존 ICBM ‘화성-17·18형’보다 성능이 개량됐다고 군은 판단했다
31일 오전 7시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발이 발사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고각으로 발사된 ICBM은 1000㎞를 비행했다. 지난해 12월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뒤 올해 처음 ICBM을 쏜 것이다.
□서울신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면서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오전 8시 37분 홋카이도섬 서쪽 약 300㎞ 지점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정점 고도는 약 7000㎞로 파악됐고, 비행시간은 역대 최장인 약 86분으로 계산됐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신형 고체 추진 장거리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 최근 공개한 12축짜리 TEL(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했을 수 있어 추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
삼성전자가 3분기(7∼9월) 반도체 사업에서 3조8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를 연내 엔비디아에 공급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9조1000억 원, 영업이익이 9조1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HBM의 엔비디아 공급이 미뤄지고 범용 시장에선 중국산 D램 공급이 확대되는 가운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시스템LSI 사업부가 1조 원 중후반대 적자를 냈다. 인센티브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 적자 규모를 감안할 때 메모리사업부 영업이익은 7조 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추정된다.
□국민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 개입 의혹’ 당사자 명태균씨와 통화한 녹음파일이 31일 공개됐다. 윤 대통령이 명씨와 직접 통화하는 육성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드러내는 물증이 나왔다며 “강력한 심판만이 남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며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명씨와 윤 대통령 사이의 통화 내용이 담긴 파일을 공개했다. 2022년 5월 9일 오전 녹음된 17초 분량의 파일에서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 고맙다”고 답했다.
□세계일보□
미국 대선 사전투표 결과 민주당이 공화당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미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했다.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사전투표를 했다고 밝힌 유권자 사이에서 62%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33%에 그쳤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대학이 지난 2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사전 투표를 한 유권자들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9%였다. 이에 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40%였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