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5년2월10일(월) 뉴스
2월10일자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중국이 미국에 맞서 보복관세를 물리겠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조선일보□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중국 10% 관세 인상에 맞서 10일 0시부터 보복 관세 부과를 개시했다.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귀환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미·중 2차 무역 전쟁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날 중국 국무원(행정부 격) 관세세칙위원회가 4일 예고했던 미국산 품목에 대한 표적 관세 부과 조치가 발효됐다. 미국산(産) 석탄·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 관세를, 원유·농기계·대형차·픽업트럭 등 품목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홍콩 싱타오일보는 “중국은 자국이 수입하는 미국 상품의 약 12%를 차지하는 80개 항목에 관세를 부과했지만, 트럼프가 민감하게 여기는 농산물은 제외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혹은 11일 다수 국가에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7일(현지 시간) 밝혔다. 앞서 올 4월까지 주요국에 ‘보편 관세(universal tariff)’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또 하나의 관세 무기로 상호 관세도 도입할 뜻을 밝힌 것이다. 상호 관세는 상대국이 부과하는 관세율 수준에 맞춰 동등한 관세를 매기는 것으로, 모든 수입품에 일정한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 관세와 다르다.
□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 부과를 10일(현지시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이 열리는 뉴올리언스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어느 철강이든 25% 관세를 매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질문에 “알루미늄도 그렇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특정 국가, 산업을 겨냥해 트럼프 대통령이 해 온 일련의 관세 위협 중 하나”라고 짚었다.
□국민일보□
중국이 예고한 대미 보복 관세가 10일부터 부과된다. 양국 간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미·중 무역전쟁’ 2라운드는 정면충돌로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이 보복 관세를 발표한 이후로 ‘새로운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다른 보복 조치와 함께 10일부터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농기계·대형 자동차 등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일각에선 중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10일로 늦추고 대상도 일부 품목으로 제한하자 협상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경향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전쟁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주 불특정 다수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를 예고했다. 보편 관세에 이어 상호 관세까지 거론한 트럼프로 인해 전 세계가 우려해 온 글로벌 관세 정책의 파장이 더 넓어지리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상호 관세 관련 발표가 10일이나 11일 회의 후 이뤄질 것”이라며 “아마도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에서 7일(현지시각) 첫 정상회담을 한 뒤 “미-일 관계 새로운 황금시대를 추구한다”는 표현이 들어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시바 총리는 “1조달러(약 1458조원) 이상 대미 투자”를 약속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 애썼고, 트럼프 대통령도 추가 관세 부과 같은 노골적인 대일 압박책은 꺼내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조만간 미국의 청구서가 날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그치지 않는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