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제작현장에는 열악한 작업 환경과 인권 침해, 불공정 계약 등 부당행위 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2025 방송제작 노동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1년간 국내에서 제작된 드라마·교양·예능 프로그램에 참여한 방송제작 인력 1760명을 대상으로 방송제작 분야에서 발생한 모든 부당행위 유형을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자주 발생한다'.응답률은 40% 이상이었다.
부당행위 유형은
▲열악한 작업환경 제공
▲지식재산권 침해
▲인권침해
▲부적절한 임금·대금 지급
▲계약 체결 및 이행 불공정 등이다.
부당행위는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임금·계약·권리·근무환경 전반에서 나타났다. 부당행위 1위는 '열악한 작업환경'이다.
방송제작인력의 46.4%가 열악한 작업환경이 '자주 발생한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자주 있는 편'은 33.0%, '매우 자주 발생함'은 13.4%에 달했다.
직군별로 작가 직군 65.0%, 장르별로는 '드라마', '예능'이 각각 51.8%로 집계됐다. 지식재산권·인권 침해가 '자주 발생한다'는 응답률이 각각 45.2%와 44.9%로 집계됐다.
지식재산권 침해 사례는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거나 크레디트에서 누락되는 경우, 인권 침해는 직장 내 괴롭힘, 폭행, 폭언, 욕설, 차별대우, 성희롱 등이다. 보수 체불도 빠지지 않았다.
7.0%가 '보수를 받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직군별로 '현장미술' 직군에서 11.6%로 가장 높았다.
장르별로는 '예능 프로그램' 종사자가 8.1%로 가장 높았다.
보수 체불 사유로 '제작비 등 예산 부족'이 22.0%로 가장 많이 꼽혔다.
보고서는 OTT·디지털 플랫폼 확산과 제작 환경 변화로 방송산업의 노동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프로젝트 단위 계약과 다양한 고용형태 속에서 노동환경 관련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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