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2년10월17일(월) 뉴스
10월17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국내 최대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에 화재로 인하여 최장 시간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자 모든 관련 서비스가 멈춰 당혹스러움과 불편함에 직면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데이터센터 화재로 주말 내내 먹통이 되면서 금융, 교통, 쇼핑 등 한국의 일상이 차질을 빚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시작은 화재였지만 재난에 대비해 주요 시설을 이원화하지 않았고 장애 대응 체계도 작동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인재(人災)’임이 드러나고 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19분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데이터센터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화재가 났다. SK C&C 측이 안전상의 이유로 전원을 차단하면서 이곳에 컴퓨터 서버를 둔 카카오와 네이버 등의 서비스가 오후 3시 30분경부터 차질을 빚었다.
□중앙일보□
초연결사회의 가속 페달 역할을 해온 카카오톡이 끊긴 토요일 오후 시민들은 삶의 구석구석에서 당혹스러움과 불편함에 직면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올초 기준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는 4743만 명.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월 사용자 수(모바일인덱스 8월 말 기준)는 각각 460만 명, 1290만 명이다. ‘카카오 대란’으로 피해를 보지 않은 국민이 거의 없다는 의미다.
□경향신문□
국내 최대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에 역대 최장 시간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자 카카오톡뿐만 아니라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카카오커머스 등 모든 관련 서비스가 멈춰섰다. 영업에 차질을 빚은 소상공인부터 메신저 불통으로 발이 묶인 시민까지, “일상이 멈췄다”는 비명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시민 대다수가 일상생활에서 카카오에 얼마나 의존하는지 절감했다는 반응, ‘카카오 의존 사회’의 위험성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례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국민메신저’ 카카오톡 장애는 시민의 삶 전반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쳤다. 주말을 맞아 강원 춘천 본가를 찾은 이모씨(30)는 코레일 앱을 통해 15일 오후 3시7분 왕십리행 표를 구매했다. 이후 청량리역에서 하차한 이씨는 앱 승차권 QR코드를 찍고 개찰구로 나가려 했으나 카카오 계정을 연동해 로그인한 코레일 앱이 작동하지 않아 역내에 발이 묶였다. 이씨는 “결국 교통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통과했다”며 “13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다.
□조선일보□
한국에서 5만, 전세계에서 4900만명이 지난 주말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즐겼다. 지난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공연(옛 투 컴)’을 직접 본 관객과, BTS 소속사 하이브의 온라인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시청한 관객 수치다. 또 걸그룹 블랙핑크는 전 세계 150만명 목표 월드 투어를 15일·16일 서울 올림픽 공원 케이스포돔 공연으로 시작했다. 각각 1만명이 모여 걸그룹 블랙핑크 정규 2집 ‘본 핑크’ 신곡 무대를 축하했다. 블랙핑크는 이 앨범으로 지난달 K팝 걸그룹 최초 빌보드200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세계 최고의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동시 출격한 K팝의 주말이었다.
□한겨레□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가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시진핑(69)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대만 통일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무력행사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1980년대부터 자리잡은 중국 최고지도자 ‘10년 통치’(2연임)의 관례를 깨고 3연임(15년)을 확정할 것이 확실시된다
□서울신문□
북한이 ‘9·19 남북 군사합의’를 의도적으로 어기면서 서해와 동해 양쪽으로 포병사격을 감행하자 남한을 겨냥한 군사도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14일 각각 황해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9·19 군사합의로 금지된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으로 방사포 수백발을 쏘는 도발을 했다. 국방부 등은 이번 9·19 군사합의 위반 행위가 앞으로 더 직접적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