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5년10월31일(금) 뉴스
10월31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산에서 무역 긴장 완화 방안에 합의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30일 정상회담을 열고 상대를 겨냥한 강경한 무역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 미국은 합성마약 ‘펜타닐’ 단속 미흡을 이유로 중국에 부과 중인 관세를 20%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했고, 중국은 최근 발표한 강화된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한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 일로로 치닫던 중, 두 나라가 일단 상대를 겨눈 치명적인 무기는 거둬들이며 ‘휴전’에 들어가는 모양새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가장 민감한 안보 의제로 여겨져 온 ‘대만 문제’도 정상회담 중 논의하지 않았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마무리됐고, 다음 주 중 서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에서 6년 4개월 만에 만나 무역 긴장 완화 방안에 합의했다. 미국이 ‘좀비 마약’이라 불리는 합성 마약 펜타닐의 원료 유입을 문제 삼아 모든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부과했던 관세 20%를 10%로 인하하고, 중국은 12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양국은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관세 유예 조치를 1년 연장하고, 중국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고도 했다.
     
□중앙일보□
     
미국과 중국 정상이 무역 전쟁 9개월 만에 대한민국 부산에서 휴전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답방 형태로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30일 부산 김해공항에 주둔 중인 공군부대의 접견시설 나래마루에서 약 10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을 통해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유예하고 ‘좀비 마약’이란 별칭으로 알려진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에 협조하기로 했다. 그 대신 미국은 중국에 적용하던 ‘펜타닐 관세’를 기존 20%에서 10%포인트 즉각 인하하기로 했다.
     
□경향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펜타닐 관세 인하, 희토류 수출 통제 1년 유예 등 양국 간 무역 갈등을 완화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내년 상호 방문을 통해 정상외교를 이어가기로 했다. 양국 간 무역 쟁점 전반에 관한 ‘빅딜’은 없었고, 서로 원하는 카드를 한 장씩 주고받으며 갈등을 임시 봉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신문□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하고 셔틀외교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지 9일 만에 이뤄졌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전임 총리가 재개한 양국 셔틀외교가 일본의 새 정부에서도 성공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한일 정상회담에서 “격변하는 국제 정세 그리고 통상 환경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참으로 많은 나라”라며 “한일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하면 국내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들도 얼마든지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은 규모가 최소 5000t급 이상이고 최소 4척 이상 건조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방한 일정을 마무리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 요청 하루만에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공식화했다.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30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핵추진 잠수함으로 유력한 ‘장보고Ⅲ 배치(Batch)Ⅲ’ 건조와 관련해 “결정이 난다면 10년 정도 필요하다. (건조 완료는) 2030년대 중반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추진 잠수함은 5000t급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