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 민영방송 G1방송이 대주주 외손자와 아들·사위 등의 홍보 문제로 방송 사유화 비판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8월1일 G1방송은 메인뉴스 <특별한 조국 체험 “공룡능선 완주”> 리포트를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10대 청소년이 한국을 찾아 설악산 공룡능선을 완주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3분 분량의 리포트는 15시간에 걸친 산행 과정과 인터뷰를 담은 미담성 보도였다. 이후 보도에 등장한 두 청소년 중 하나가 G1방송 대주주 조창진 SG 건설 외손자란 문제 제기가 나왔다.
또 지난해 8월과 12월, 강원도가 도입한 ‘AI 당직 시스템’ 개발 업체 대표인 조 회장의 사위 김모씨가 리포트에 출연했고, 2024년 11월 조 회장 아들이 대표로 있는 골프장 업체의 자선 골프대회도 보도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G1방송지부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노조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대주주 외손자라는 사실을 알고 보도 지시가 내려졌고, 일사천리로 리포트가 제작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방송의 사유화가 노골적으로 작동하면서 그 현장을 지켜본 직원들의 참담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이번 방송 사유화 사태와 관련해 G1방송 측에 경위 설명을 요구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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