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4년 2월21일(수) 뉴스
2월21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전국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의 55%가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정부의 의대 증원에 항의하는 전국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절반 이상이 사직서를 내고 상당수가 20일부터 병원을 이탈하면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공백이 현실화됐다. 응급실에서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속출했고 수술도 절반가량만 진행되는 곳이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2000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규모”라며 정원 규모를 두고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19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전국 주요 수련병원 95곳에서 전공의 6415명(55%)이 사직서를 냈고, 1630명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이날 주요 병원을 현장 점검하고 근무 중단이 확인된 72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조선일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예고대로 20일 무더기로 병원을 이탈하면서 주요 병원의 수술실과 응급실 운영이 파행했다. 중증 환자가 몰리는 서울 ‘빅5′로 불리는 대형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삼성·서울성모)에선 새벽부터 환자들이 줄을 서거나 진료를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주요 병원들은 수술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신규 입원 환자는 받지 않고 기존 환자의 퇴원을 앞당겼다.
□중앙일보□
전체 전공의(인턴·레지던트)의 절반가량인 6000여 명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내면서 전국 곳곳에서 수술 취소·연기 등 환자 불편과 혼란이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말했다.
20일 보건복지부는 1만3000명 전공의 중 95%가 소속된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지난 19일 오후 11시 기준 6415명(55%)이 사직서를 냈고, 이 중 1630명이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전국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의 55%가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중 25%는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았는데도 병원을 이탈했다. 정부는 즉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복귀를 당부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오후 11시 기준 6415명(55%)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22대 총선을 50일 앞둔 20일 야권이 내부 문제로 흔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도부의 시스템 공천 약속과 달리 ‘계파공천’ ‘밀실공천’ 의혹에 따른 공천 공정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집단행동 등 분열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3지대는 ‘빅텐트’를 친 지 11일 만에 ‘중텐트’로 갈라졌다. 국민의힘의 갈등 관리에 초점을 맞춘 조용한 공천과 대비되며 야권 내 갈등이 부각되고 있다.
□서울신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의료 현장의 주역인 전공의와 미래 의료의 주역인 의대생들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국가의 책무를 설명하며 “의사는 군인, 경찰과 같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더라도 집단적인 진료 거부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한겨레□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공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20일 박용진 의원(재선·서울 강북을)과 윤영찬 의원(초선·경기 성남중원)이 당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10%에 해당한다고 통보받았다는 사실을 알리며 공개 반발했다. 전날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의원(4선·서울 영등포갑)에 이어, 의정활동 평가에서 경선 불이익을 받게 된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