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5년5월9일(금) 뉴스
5월9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한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2차 회동이 결렬됐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한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2차 회동이 결렬됐다.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는 생중계로 진행된 회담에서 단일화 충돌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다가 63분 만에 회동을 끝냈다. 단일화를 둘러싼 김 후보와 당 지도부의 갈등은 막말 비난과 소송전으로 비화했다. 당 지도부는 2차 단일화 회동에서도 합의가 무산되자 당 주도의 단일화 여론조사를 강행했고 김 후보는 이를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 6·3 대선이 2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단일화가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향신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8일 두 번째 회동이 한 시간 동안 평행선만 달리다 결렬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김 후보의 반발에도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급기야 김 후보를 당 대선후보로 등록하지 않는 ‘미등록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한 후보는 “김 후보가 4월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22번이나 저와 단일화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단일화를 제대로 못 하면 김 후보나 저나 속된 말로 바로 가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한 번도 단일화 안 한다고 한 적 없다”며 “한 후보가 11일까지 단일화 안 하면 후보 등록을 안 한다고 했는데, 저는 상당히 놀랐다”고 받아쳤다.
□서울신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2차 단일화 담판이 8일 다시 빈손으로 끝났다. 11일 후보 등록일 마감 전 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후보 교체’까지 거론한 뒤 단일화 여론조사를 강행했다. 여기에 김 후보가 직접 법원에 대선 후보 지위를 확인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범보수 단일화 논의는 법적 분쟁으로까지 비화됐다. 전날에 이어 이날 국회 사랑재 강변서재에서 열린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사이 사상 초유의 ‘생중계 회동’은 서로의 입장만 되풀이한 채 1시간 만에 끝났다. 한 전 총리는 후보 등록 마감(11일) 전 단일화 완료, 김 후보는 일주일 뒤 단일화를 주장했다.
□한겨레□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의 8일 후보 단일화 협상이 이틀째 빈손에 그쳤다. 단일화 시점을 놓고 김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가 극한의 ‘치킨 게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도부는 이날 후보 교체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마감일(11일) 이전 ‘강제 단일화’ 강행 뜻을 거듭 밝혔다. 김 후보는 법원에 직접 ‘대선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을 내고, ‘16일까지 단일화’를 주장하며 당의 찍어내기에 맞섰다.
□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이 6·3 대선을 앞두고 초대형 특검법을 연달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이 처리를 예고한 3개의 특검법(내란특검법·김건희특검법·해병대원특검법)이 실제 국회를 통과하면 최소 100명의 검사가 동원돼 여러 특검이 동시에 수사하는 전례 없는 사정 정국이 펼쳐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민주당은 이와 별도로 사법부 수장인 조희대 대법원장을 강제 수사하는 특검법도 검토 중이다. 대법원이 지난 1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한 것이 ‘사법 쿠데타’라는 이유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