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5년5월7일(수) 뉴스
5월7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김문수 후보는 당이 공식 대선 후보를 끌어내리려고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단일화 시점을 두고 6일 다시 충돌했다. 당 지도부가 10, 11일 중 단일화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소집을 공고하자 김 후보는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나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반발한 것.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 당원을 상대로 단일화 찬반투표를 실시하겠다”며 11일 이전 단일화 마무리를 압박하고 나섰고 김 후보는 당 지도부에 즉각적인 단일화 개입 중단을 요구했다. 전날 당 지도부가 김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갈등 봉합을 시도한 지 하루도 안 돼 양측의 대립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조선일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6·3 대선 후보 등록 마감 나흘 전인 7일 만나 단일화 논의를 하기로 했다. 김 후보 측은 6일 밤 입장문을 내고 “내일 오후 6시에 한 후보를 단독으로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당과 보수 진영의 단일화 압박이 계속되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 측은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들을 따로 만나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며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고, 관련 업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중앙일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에 구체적 일정을 알리지 않은 채 6일 1박2일 일정으로 영남을 찾았고,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 후보를 설득하기 위해 대구행 KTX에 급히 몸을 실었지만, 이를 단일화 압박으로 간주한 김 후보는 일정을 전격 중단하고 상경하는 초강수를 뒀다.
□경향신문□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단일화하는 문제로 6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벼랑 끝 대치를 벌였다. 김 후보는 당이 자신을 대선 후보에서 끌어내리려 한다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일화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를 하겠다며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까지 단일화를 못하면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한 후보는 “단일화에 실패하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당 지도부를 지원했다. 김 후보와 당의 대립은 확전 양상을 띠었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현재까지도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 당 운영을 강행하는 등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가 단일화 추진 기구를 일방적으로 구성하는 등 자신을 배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단일화 관련 전 당원 현안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지도부의 최후통첩에 반발해 후보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까지 단일화를 끝내겠다며 ‘사퇴 배수진’을 쳤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TK) 지역 일정 중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가 기습적으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소집했다.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김 후보는 일정을 중단하고 서울로 이동했다.
□한겨레□
보수 진영 대선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6일 “당이 나를 공식 후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공개 비판한 데 이어 후보 일정을 전격 중단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 당원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 실시와 비대위원장직 사퇴 카드까지 거론하며 김 후보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김 후보는 이날 TK(대구·경북)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당이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소집했다”며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선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 한다”며 “후보로서 일정을 모두 중단하겠다. 서울로 올라가 현안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