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4년 5월30일(목) 뉴스
5월30일자 대부분의 주요일간지는 북한이 28일 밤부터 이틀째 남쪽으로 260여 개의 ‘오물 풍선’을 내려보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북한이 대규모 ‘오물 테러’를 감행했다. 거름과 쓰레기가 담긴 대형 풍선을 28일 밤부터 이틀 동안 260여 개나 날려 보낸 것. 단기간에 이 정도 규모로 풍선 테러를 감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물이 담긴 풍선들은 서울 도심과 전북, 경북 등 한국 전역을 파고들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불과 4.5km 떨어진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 청사 옥상에도 풍선이 떨어졌다. 요격이 힘든 대형 풍선에 폭탄, 생화학무기 등이 실려 있었다면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대규모 혼란이 일어날 수 있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은 29일 새벽 서해상에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공격도 감행했다. 동시 공격으로 혼란을 증폭시키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일보□
북한이 내려보낸 ‘오물 풍선’ 수백 개가 국토 전역을 뒤덮었다. 경기도·강원도 접경 지역은 물론 우리 군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백두대간 너머인 경남 거창에서까지 발견됐다. 군에 따르면 북한은 28일 밤부터 29일 오후까지 10여 시간에 걸쳐 오물을 매단 대형 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이 최근 한 대북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도발’로 규정하고 지난 26일 “휴지장과 오물짝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한 지 이틀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오후 4시까지 확인된 대남 풍선은 260여 개로 북한군이 하루 사이 살포한 것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했다.
□중앙일보□
북한이 28일 밤부터 이틀째 남쪽으로 260여 개의 ‘오물 풍선’을 내려보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9일 밝혔다. 북한은 동시에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전파 공격도 감행했다. 한국 사회에 혼란을 유발하고, 비(非)군사적 공격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능력을 시험해 보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저분한 예행연습’으로 해석된다.
풍선은 서울·경기도·강원도·경상도·전라도·충청도 등 전국에서 수거됐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옥상과 외교부청사 주변에서도 풍선이 발견됐다. 가장 먼 곳은 경남 거창군으로 나타났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부대가 있는 경북 성주시보다 남쪽에 있는 지역에도 오물 풍선이 도달한 것이다.
□서울신문□
북한이 지난 28일 오후 9시부터 날려 보낸 ‘대남 오물 풍선’이 29일 전국으로 퍼져 나가면서 풍선과 잔해가 발견된 지역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3~4m 크기의 흰색 풍선 안에는 분뇨를 비롯해 종잇조각, 쓰레기, 거름으로 추정되는 오물 등이 들어 있었다. 풍선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육안으로는 풍선 안에 무엇이 있는지 식별이 어려운 데다 타이머와 기폭장치 등이 달려 있는 경우도 있어 이를 접한 시민들은 공포와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다.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등 전날 야당 주도로 통과된 5개 법안 중 4개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법안 수로 14건째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은 21대 국회 임기 종료로 폐기됐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계속되는 거부권 행사는 ‘데드덕으로 가는 독배’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법안들을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4건의 법안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
□한겨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결과 이첩과 회수 등이 벌어진 지난해 7월말~8월초 김용현 경호처장, 조태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여러차례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외에도 대통령실 내외부 인사들과 민감한 시기에 빈번히 소통해 온 셈이라 대화 내용과 연락 배경을 규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양국의 상품·서비스 시장 개방을 넘어 투자 협력까지 강화하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한국이 아랍 국가와 CEPA를 맺은 건 처음이다. 관세 철폐와 서비스 시장 개방에 따라 무기류 수출이 증가하고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투자·에너지·원자력·국방 등 핵심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