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4년 6월27일(목) 뉴스
6월27일자 대부분의 주요일간지는 우리 군이 9·19 남북군사 합의로 중단했던 연평도와 백령도 등에서의 포격 훈련을 7년 만에 재개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26일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 북한과 지척인 서북도서에 배치된 해병대의 K-9 자주포가 바다를 향해 일제히 불을 뿜었다.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약 7년 만에 서북도서 해상사격이 실시된 것. 앞서 2018년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채워진 해상사격 금지 ‘족쇄’가 이날 완전히 풀린 것이다.
앞서 정부는 ‘오물풍선’ 테러 등 북한의 도발이 수위를 넘자 이에 맞서 4일 9·19 합의 효력을 전면 정지시켰고, 그 22일 만인 이날 서북도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하지만 북한은 24, 25일 밤 이틀 연속 오물풍선을 날린 데 이어 이날 새벽엔 미사일까지 발사하며 노골적으로 또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다만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비행 중 공중 폭발했다.
□중앙일보□
백령도 주둔 해병대 제6여단의 K9 자주포가 26일 남서쪽 공해상 가상의 표적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이날 6연대와 연평도 주둔 연평부대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스파이크 미사일 등 총 290여 발을 공해상으로 발사했다. 해병대의 서북도서 정례 해상사격훈련은 9·19 군사합의 체결 11개월 전인 2017년 8월이 마지막으로 6년10개월 만이다.
□서울신문□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오물풍선 부양 도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 등 북러 간 밀착에 따라 동북아 안보 질서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군이 26일 9·19 남북군사합의로 중단됐던 서북도서 사격훈련을 약 7년 만에 재개했다. 또 이날 한미 공군이 참가한 쌍매훈련에서는 최초로 미 공군 F-22 ‘랩터’ 스텔스가 참가했다. 북한의 잇단 도발에 따른 강대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보 역량 과시를 통해 대북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물밑 외교 노력을 병행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한겨레□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해병부대가 2017년 8월 이후 7년 만에 정식으로 26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이 모두 정지되고 시행된 첫 서북도서(연평도·백령도 등 서해5도) 해상사격훈련이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는 해병대 제6여단(백령도)과 연평부대(연평도)가 이날 오후 2시5분부터 한 시간 가량 부대별 작전지역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대는 케이(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북한 황해도 해안포를 정밀 타격하는 미사일 ‘스파이크’ 등 모두 290여 발을 남서쪽 해상 가상의 표적을 향해 사격했다. 북한은 이날 밤 오물 풍선을 다시 띄워보냈다
□경향신문□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7일 당권 경쟁주자인 한동훈 후보에 대해 “수사검사하다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 때문에 법무부 장관 한 게 전부”라며 “(검사에서) 대통령 직행하고 당대표 직행하는 건 윤 대통령 한 분으로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 건) 본인도 불행해지고 우리 모두가 정말 불행해지는 결과”라며 “지금 두려워하고 있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