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4년 12월27일(금) 뉴스
12월27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도 탄핵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26일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야의 정치적 합의 없는 정치적 결단을 내리는 것이 과연 우리 헌정 질서에 부합하는가”라며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3명의 임명동의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즉시 재판관을 임명하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민주당은 즉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반발하며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본회의에 보고한 데 이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하기로 했다
□중앙일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24일 대국민 담화에서 “국가의 운명과 역사를 결정하는 공정한 재판이 헌법재판관에 달린 시점”이라며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여당의 반발 속에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마은혁·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권 행사를 거부하고 국회에 공을 넘긴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하며 담화 직후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경향신문□
국회가 26일 야당 주도로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의 선출안을 통과시켰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들의 임명을 거부했다. 한 권한대행과 여당이 공조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에 ‘만장일치’가 필요한 헌법재판소 6인 체제를 유지시키면서 방탄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한 권한대행 탄핵안을 발의, 본회의에 보고하고 27일 표결을 예고했다.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무가 정지되고 ‘권한대행 2순번’에게 권한이 넘어가는 초유의 상황이 임박했다.
□서울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위헌·위법 논란이 일고 있는 ‘비상계엄 포고령 1호’를 직접 검토하고 수정했다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측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줄곧 주장한 ‘경고성 계엄’이라는 말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검수했음에도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등 포고령에 담긴 논란의 내용들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또 그간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던 포고령 초안 작성자는 김 전 장관이라고 변호인 측은 설명했다.
□한겨레□
국회가 26일 본회의에 ‘국무총리 한덕수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27일 이를 의결하기로 했다. 내란죄 피의자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12·3 내란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탄핵심판을 향한 압도적 민심과, 이날까지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는 국회의 최후통첩에도 한 대행이 끝내 응답하지 않은 것은 단지 국정 정상화의 책임을 회피한 것을 넘어 ‘제2의 내란을 획책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조선일보□
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서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64.8원에 마감(오후 3시 30분 기준)했다. 주간 종가가 1460원 선을 뚫은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 때인 2009년 3월 16일(1488.5원) 이후 15년 9개월 만이다. 이후에도 오름세를 지속, 야간에는 한때 1468원을 넘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