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5년12월29일(월)뉴스
12월29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쿠팡 김범석 대표가 오랜 침묵을 깨고 본인 명의 사과문을 올렸으나, 고객들이 기다렸을 구체적인 보상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조선일보□
쿠팡 창업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3370만명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생 29일 만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초기 대응과 소통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정작 사태의 진상 규명할 국회 청문회에는 불출석을 통보해 ‘면피용 서면 사과’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 의장은 28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력해 유출된 정보를 100% 회수했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강조했다. 경찰과 국정원이 “쿠팡과 협의하거나 지시한 적 없다”고 공식 부인했음에도, 쿠팡 측은 일방적인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중앙일보□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28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한 지 29일 만의 ‘늑장 사과’다. 그간 거센 책임론 속에서도 침묵하던 김 의장이 대통령실까지 나선 전방위 압박과 여론 악화에 위기감을 느끼고 뒤늦게 입장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김 의장은 지난 25일 발표한 자체 조사를 근거로 “유출 규모가 3000명”이란 주장을 거듭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경향신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사과하면서도 국회가 30~31일 여는 6개 상임위원회 연석청문회에는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석청문회가 부실하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김 의장 입국 금지 조치까지 거론했다. 연석청문회 위원장인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김 의장과 그의 동생인 김유석 쿠팡Inc 부사장, 강한승 전 쿠팡 한국법인 대표 등 3명의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했다. 연석청문회는 쿠팡 고객 약 3370만명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을 조사한다.
□동아일보□
28일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180일간의 수사를 마쳤다. 앞서 내란 특검과 채 상병 특검도 14일과 지난달 28일 수사 기간이 각각 종료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3대 특검’ 수사가 모두 막을 내리게 됐다. 민중기 특별검사는 29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김건희 특검은 김건희 여사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비롯한 20명을 구속 기소했고, 불구속 상태로 기소한 46명을 포함해 총 66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신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통일교 특검 도입을 놓고 28일에도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 모두 내년 6월 지방선거 영향을 고려한 특검 설계로 ‘밀당’(밀고 당기기)을 하면서 논의가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금품 수수 의혹은 공소시효가 임박해 특검이 출범하더라도 단죄를 못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민주당 문진석·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시간 넘게 회동했지만 특검 추천권, 수사 대상 등 핵심 쟁점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겨레□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이혜훈(61)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명됐다. 대통령실(청와대) 쪽에선 “‘통합’과 ‘실용’이라는 이 대통령의 인사 철학에 따른 인선”이라고 설명했지만, 국민의힘 쪽은 이 후보자의 지명 수락이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이 후보자를 제명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범여권 안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비난한 이 후보자의 전력 등을 두고 비판이 일고 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러한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국민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현직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인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전격 발탁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장관급)에도 바른미래당 출신 김성식 전 의원을 지명하면서 깜짝 통합 인사를 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8일 “이 후보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한 정책과 실무에 능통한 분”이라며 “기획처의 국가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미래 성장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