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5년12월18일(목)뉴스
12월18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이재명 대통령이 공직자에게 책임 의식 강조하며 허위 보고·회피 행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권한을 행사하고, 온갖 명예와 혜택은 누리면서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은 천하의 도둑놈 심보 아니냐”며 “일하기 싫고 돈과 명예를 누리고 싶으면 (공직을) 나가서 일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행정 영역에서의 허위 보고나 동문서답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가끔씩 정치에 물이 너무 많이 들었는지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관세청이 공항공사에 위탁하는 양해각서(MOU)에 따라 외환 밀반출 단속 주체가 공항공사 소관이 됐다”며 단속 업무 소관이 관세청이라는 이 사장의 답변을 ‘허위 보고’로 규정했다.
□중앙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공개적으로 강하게 질타하고, 이 사장은 공개 반박하는 매우 이례적 장면이 또다시 연출됐다. 이 대통령은 17일 업무보고에서 “(업무보고를) 왜 그렇게 악용하느냐”며 “1분 전 얘기와 1분 뒤 얘기가 달라지거나 업무보고 자리에서 발언을 하고는 뒤에 가서 딴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 사장은 지난 12일 이 대통령에게 질타를 받자,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반박했다.
□한겨레□
이재명 대통령이 생중계된 업무보고에서 ‘외화 밀반출 단속’을 두고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질타한 파장이 엿새째 이어지며 장외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뒤 이 사장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대통령의 주장에 반박하자, 이 대통령이 17일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 사장을 겨냥해 “권한을 행사하면서 책임을 다하지 않는 태도는 도둑놈 심보”라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사장은 대통령실 참모들을 향해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보고를 해달라”며 또다시 공개 반박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서울시의 종묘 앞 세운지구 개발을 질타한 이 대통령을 향해 “모르면서 아는 척하지 말자”며 비판에 가세했다.
□국민일보□
강 대변인은 이어 “원래 파놉티콘(원형 감옥)이란 권력의 응시이고, 감시받는 자가 약자”라며 “이 대통령이 감시당하겠다고 선택한 첫 번째가 성남시장 시절 CCTV였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생중계는) 위험부담이 있지만, 그럼에도 CCTV를 늘 켜놓고 국민께 공개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강 대변인은 실제 생중계 업무보고 관련 기사들이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상은 이 대통령이고 언급한 뒤 “가장 많이 감시받는 것은 국민도, 부처도 아닌 이 대통령이다. 모험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중소기업, 가맹점, 대리점 등이 연합·단결 활동을 할 수 있게 열어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동반성장 및 상생을 위해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을 상대로 단체 교섭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납품 기업이나 대리점 등 특정기업과 거래하는 동종 업체들이 집단으로 협상하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집단행동을 할 수 있게 해야 힘의 균형이 맞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
경찰이 민중기 특별검사의 ‘통일교 편파 수사’ 의혹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했다고 17일 밝혔다. 민 특검과 함께 경찰에 고발된 특검 수사팀 검사들은 공수처 수사 대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공수처도 이 사건을 바로 배당하지 않고 수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공수처가 특검을 수사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사건을 다시 경찰로 보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법조계에선 민감한 사건을 맡기 싫은 경찰과 공수처가 서로 ‘사건 떠넘기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향신문□
원·달러 환율이 17일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8개월 만에 장중 1480원을 웃돌았다. 최근 외환당국의 잇단 ‘환율 방어’ 노력에도 환율 오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환율이 1500원마저 넘보면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위기”라고 언급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