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5년7월31일(목) 뉴스
7월31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한미 관세협상 담판을 앞두고 미국이 ‘최선의 최종(best and final) 협상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한미 관세협상 담판을 앞두고 미국이 ‘최선의 최종(best and final) 협상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8월 1일은 (관세 협상의) 마감일”이라며 더 이상의 관세 연장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조선업과 반도체, 미국산 무기 구매에 이어 2차전지, 바이오 주력 등 전략산업 투자가 포함된 최종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조만간 한미 관세협상 타결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일보□
한국과 미국이 오늘 밤 관세 협상 막판 담판에 나선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31일 오전 9시45분, 우리 시간으로는 31일 오후 10시45분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협의가 이뤄진다. 이날 협의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배석하는 ‘2+2’ 협의로 진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8월 1일이 시한”이라고 밝혔다. 한국 입장에서는 최종 담판까지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경향신문□
미국과 중국이 관세 인하 조치를 또다시 90일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미·중이 당분간 극단적 충돌도, 획기적 진전도 없는 줄다리기 모드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중국 협상 대표단 일원인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은 2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전날부터 진행된 무역 협상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중·미 양국의 합의에 따라 양국은 미국 상호관세 24% 부분과 중국 반격 조치의 계속 유예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미국의 관세 부과 시점(8월 1일)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은 한국에 ‘일본 규모의 투자 및 구매’를 강력히 요구하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60조원) 규모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보잉 항공기 100대와 미국산 방산 구매 예산 증액(30억달러)을 약속했다. 당초 미국은 일본과 협상 타결 전부터 한국에 4000억달러 규모의 투자 기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 유럽연합(EU) 협상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즉흥 증액’까지 고려하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이날 우리 정부 소식통은 “미국의 요구를 다 합치면 4000억달러 수준을 한참 뛰어넘는다”고 했다.
□서울신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배임죄가 남용되면서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제도적 개선을 모색해야 될 때”라며 경제형벌 합리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협상으로 미국의 압박이 가중되는 가운데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추진, 법인세율 복구 등으로 재계의 우려가 커지자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