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5년9월4일(목) 뉴스
9월4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샤넬백 받고 정부차원서 도움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고소장에 적시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다루었다.
□동아일보□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샤넬 백 등을 선물 받은 뒤 “정부 차원에서 통일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3일 동아일보가 입수한 17쪽 분량의 김 여사 공소장에 따르면 특검은 “피고인(김 여사)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에 통일교의 도움이 매우 컸으므로, 통일교와 상생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인식하에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와 접촉했다”며 이같이 공소장에 적었다.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해 ‘대통령의 직무에 해당하는 각종 국정 운영에 직간접으로 관여한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중앙일보□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선물받은 뒤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반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6000만원대 그라프 목걸이를 받은 뒤엔 건진법사 전성배(64·구속)씨가 “여사님이 큰 선물이라 놀라셨다”고 분위기를 통일교 측에 전했다고 한다. 3일 중앙일보가 확인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김 여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 여사는 1271만원 상당 샤넬백 등 선물을 건네받은 직후인 지난 2022년 7월 15일 윤영호(48·구속기소)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통일교 교회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경향신문□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주고 청탁을 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변호인이 최근 김 여사를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를 직접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판사 출신으로 민 특검과 친밀한 사이라는 점을 이용해 이례적인 대우를 받은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3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한 총재의 변호를 맡은 이 모 변호사는 최근 민 특검을 특검 사무실에서 직접 25분간 만났다. 한 총재는 오는 8일 특검에서 조사를 받기로 한 상태다.
□조선일보□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이 개최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른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왼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대동하고 천안문 망루에 올라 열병식을 참관했다.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1959년 중국 10주년 열병식 이후 66년 만으로, 냉전 종식 이후 처음이다. 역내 핵보유국 3국이 ‘반미 전선’을 형성하면서 신냉전 도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신문□
미국 패권에 맞서는 북한·중국·러시아 3국 정상이 탈냉전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역사적인 장면이 3일 연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미국 일방주의가 가속화한 가운데 중국은 ‘반미·반서방 연대’ 지도자임을 대내외에 각인시켰다.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 구도 역시 한층 선명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해외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개최했다.
□한겨레□
투쟁 중심의 노동운동을 강조해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국회판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하는 것은 1999년 노사정위원회(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 이후 26년 만이다. 민주노총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국회 사회적 대화 참여건’에 대해 투표를 한 결과, 261명 중 반수가 넘는 142명(54.4%)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주요 사회보험 재정이 인구구조 변화로 40년 내 차례로 고갈될 전망이다. 특히 노인장기요양보험은 5년 뒤, 건강보험은 8년 뒤면 준비금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된다. 사학·공무원·군인연금도 고갈 또는 적자 전환이 다가오고 있어 정부 재정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3일 이런 내용의 ‘제3차 장기 재정전망’(2025~2065년)을 발표하고 저출생·고령화로 4대 공적연금(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이 조기 고갈되고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재정 수지가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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