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3월3일(금)주요뉴스
3월3일자 동아일보, 국민일보는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진행하는 기술직(생산직) 채용에 지원이 폭주하면서 채용 홈페이지 접속 대란 사태까지 일어났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진행하는 기술직(생산직) 채용에 지원이 폭주하면서 채용 홈페이지 접속 대란 사태까지 일어났다. 높은 연봉에 다양한 복리후생 혜택이 주어지는 데다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2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직 채용 일정과 전형을 공개하고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공고가 나가자마자 지원자들이 몰려들면서 홈페이지 접속에 차질을 빚었다. 대기자는 한때 2만 명을 넘어 더 이상 숫자가 아닌 ‘다수 대기자’로 표기됐다. 현대차 측은 대기자가 최대 3만 명 이상으로 치솟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원자들은 홈페이지에 접속하기 위해 길게는 3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오후까지 이어졌다.
□국민일보□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생산직(기술직) 신규 채용에 나서면서 움츠렸던 고용시장에 파란이 일고 있다. 연봉 1억원에 만 60세 정년을 보장하는 기술직을 채용하자 공고 첫날부터 지원자가 폭주했다. 채용 사이트는 온종일 접속 마비 상태였다. 지원자가 몰리면서 ‘1만명이 훌쩍 넘는 대기자가 접속을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떴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주요 기업도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시장에 ‘봄바람’이 분다.
□조선일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당에서 영구 제명시켜 달라’는 청원에 동의한 민주당 권리당원의 수가 이틀 만에 5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올라온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 출당권유 내지 징계’ 청원보다 빠른 속도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이번에 이낙연 전 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제명해야 됩니다’라는 제하의 청원글에 3일 오전 8시 기준 약 5만4000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건을 터트려서 지금 이재명 대표가 고통받게 만든 장본인이 이 전 대표”라며 “이 전 대표는 아직까지도 사과하기는커녕 어떻게 하면 자기 사람들을 이용해서 이재명 대표를 제거할까 이 궁리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이 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 전 대표를 ‘영구 추방’하겠다고 나섰다. 이낙연 전 대표는 2년 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 대표의 경쟁자다. 대선 패배 석 달 뒤인 지난해 6월 7일 미국 유학길을 떠났다. 그런 그에게 지난달 27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때 민주당 이탈표 37명의 배후라는 죄명을 씌워 아예 민주당에서 영구 제명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런 개딸들의 행태는 “민주당에 이재명 외에 다른 지도자는 필요없으니 쫓아내겠다”는 의도부터 노골적이다. 그래서 ‘팬덤 정치를 넘은 폭력’이란 비판이 나온다.
□경향신문□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2년 말 기준 적립금은 890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이 -8.22%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손실금은 79조6000억원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수익률은 통화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대체투자 확대와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을 통해 손실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은 1988년 제도가 도입된 후 세 번째이고 손실폭은 이번이 가장 크다. 국민연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0.18%로 사상 첫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2018년에는 미·중 무역분쟁과 통화긴축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속에 수익률이 다시 마이너스(-0.92%)로 떨어진 바 있다.
□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협력 파트너로 변했다”고 규정하면서 거센 반발 여론에 직면했다. 한-일 관계 개선을 집권 2년차 최대 외교과제로 설정하고 일본 정부의 호응을 기대했지만,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도 해결이 쉽지 않아 명분은 물론 실리도 챙기지 못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협력 파트너”로 규정하면서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안보·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한-일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이 (어제 연설의) 핵심”이라며 논란을 진화하려 했다.
□서울신문□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새 학기가 시작된 2일 서울 성북구 종암중 교문 앞에서 교사들이 등교하는 학생들과 손바닥을 마주치며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대면 입학식이 열린 건 2019년 3월 이후 4년 만이다. 각 학교에서 등교 전 의무적으로 실시했던 코로나19 자가 진단 앱 등록이 없어지고 급식실 칸막이와 체온 측정도 학교 자율로 진행된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