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수신료 인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 여론 수렴에 나섰다.
KBS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981년 월 2500원으로 책정된 후 45년째 동결된 수신료를 합리적인 선에서 현실화하는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KBS가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수신료는 현재 월 2500원을 500원 올려 30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이다.
박장범 KBS 사장은 경영수지점검회의에서 하반기 경영 목표로 수신료 현실화를 추진한다며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거친 결과 가장 효율적 안으로 500원 인상안을 제시했다.
KBS·EBS의 공적 재원인 수신료는 KBS 이사회 심의·의결과 방송통신위원회 의결을 거쳐 국회의 승인을 얻어야 확정된다.
KBS는 이른바 보수정부(2011년, 2013년)와 진보정부(2007년, 2021년)에서 두 번씩 수신료 인상을 시도했으나, 네 차례 모두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 들어 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해 징수하게 되면서 KBS는 재정 위기를 맞닥뜨렸으나, 분리징수 시행 1년여 만인 올 4월17일 수신료 통합징수법(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되며 10월부터 다시 통합징수로 돌아가게 됐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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