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자연합회가 기후·에너지 보도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에너지 전환 시대의 저널리즘>을 발간했다.
이 책은 바람직한 에너지 전환을 가로막는 언론의 오보와 에너지 전환 보도 프레임 분석부터 기후 위기를 드러내는 최신 데이터, 덴마크 영국 일본의 에너지 전환 사례를 소개한다.
이 책에서 한국 언론은 주요한 비평 대상이다.
책은 한국 언론은 에너지 전환을 구조적 변화의 맥락에서 설명하기보다 특정한 갈등 프레임이나 경제적 부담 중심의 서사로 단순화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언론은 에너지 전환을 사회적 과정이 아닌 선택의 문제로 제시했다.
기술 문제 역시 해결 수단에 대한 낙관과 위험성 강조의 이분법 속에서 해석됐다며 결과적으로 에너지 전환은 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이나 참여 과정이 아닌 부담, 위험, 선택의 문제로 이해된다고 지적했다.
책은 현직 기자들을 향해 전기요금 폭탄 같은 용어로 합당한 전기료 현실화에 관해 부정적 여론을 부추기는 기사에는 제동을 걸어야 한다며 언론의 상호 감시를 당부했다.
이 책은 기후·에너지 보도가 피해를 경고하는 데서 멈추지 말아야 하며, 낙관의 언어가 아닌 근거에 입각한 대안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한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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