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KBS 사장은 스포츠는 단순한 오락 콘텐츠가 아니라 인류를 하나로 연결하는 문화적 경험이자 사회통합의 기반이라며 상업 논리가 스포츠를 독점하는 순간, 스포츠 정신과 공공성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박 사장은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6 ABU 스포츠미디어컨퍼런스’에서 <스포츠라는 공공의 유산을 모두의 품으로>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중계권 경쟁이 심화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돈을 내지 않으면 자국 국가대표 경기조차 자유롭게 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사장은 이어 수익 중심의 스포츠 중계권 구조가 심화할 경우 비인기 기본 종목과 장애인 스포츠, 공익성이 높은 콘텐츠가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며 공영방송은 경제적 취약계층부터 산간·오지의 주민들까지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고 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BU 스포츠 미디어 컨퍼런스는 국제 스포츠 기구와 스포츠 산업 전반에서 활동하는 관련자들이 함께하는 연례 회의로, 올해는 200명 가까이 참석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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