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방송 허가를 받은 방송사들 대부분 조건을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 입장에선 보는 사람이 거의 없는 방송에 거액의 투자를 해야 하고, 국가 차원에선 관련 주파수 대역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낭비’도 심각한 수준이다.
UHD 중단 선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지상파 UHD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5년까지 중앙 지상파는 50%, 지역 지상파는 45%를 UHD 방송으로 편성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이를 이행한 방송사는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UHD는 HD보다 화질이 최대 4배 선명하다.
지난해 주요 지상파 방송사의 UHD 방송 편성 비율은 KBS1 46.3%, KBS2 47.52%, MBC 37.76%, SBS 34.41%로 나타났다. 방송망조차 구축하지 못한 지역도 많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2026년 현재 전국 방송사에 UHD 방송망이 구축돼야 하지만 아직까지 UHD 방송망을 구축하지 못한 방송사는 EBS, 지역 KBS 8곳, 지역 MBC 9곳, 지역 민영방송 3곳에 달했다.
이처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정한 조건을 이행하지 못하는 방송사가 속출하고 있지만 정부는 ‘시정명령’을 반복할 뿐 강한 제재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 UHD TV 보급률은 20% 안팎으로 추정돼 시청 가능 가구 자체가 많지 않다.
한국언론인협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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