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컨텐츠로 넘어가기
사단법인 한국언론인협회

이스칸데르 미사일

시사칼럼

이스칸데르 미사일

 

북한은 지난 1년여 동안 미사일 실험을 해오지 않다가 지난 54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4일에는 원산 북쪽 호도반도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해 240km, 9일에는 2발을 발사해 270km420km를 날려 보내 각각 동해상에 낙하시켰다.

북한은 지난 10일 선전 매체를 통해 이런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주한미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발사체는 동일한 종류의 신형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라고 잠정 결론짓고 KN-23으로 명명했다. 동시에 이들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궤도와 속도, 비행거리 등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발 모두 기존의 단거리 미사일(SRBN)보다 비행고도가 낮으면서 속도 ·파괴력이 강하고 추진체와 유도장치를 개량한 것으로 보여 러시아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와 동일 종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란

 

이스칸데르’(ISKANDER)미사일은 러시아가 나토(NATO)군의 요격망을 무력화 시키기위해 지난 1999년 처음 공개한뒤 2006년부터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중간에 위치한 칼리닌그라드에 이 이스칸데르미사일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그리고 아르메니아와 알제리가 러시아로부터 이 미사일을 도입해 보유하고 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은 지난해 28일 북한군 창설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선을 보였고 북한이 복제 개발한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스칸데르 제원

전체 길이 : 9.3m

사거리 : 280km~500km

정점 고도 : 50km

탄두 중량 : 480kg(핵탄두장착 가능)

순항속도 : 마하7 (시속 8,500km)

명중 오차 : 5~7cm

연료 : 고체

탄두 : 고폭탄, 고폭관통탄, 기화폭탄, 핵탄두

이동식 발사대 : 바퀴형, 궤도형

유도장치 : 관성항법유도, 광학유도, 레이저유도, GPS 유도(상하좌우 불규칙 비행하다 목표물 직전 급상 후 목표물을 향해 좌우 회피 편심 탄도)

 

이스칸데르의 위협성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의 탄도 비행거리는 500km에 지나지 않으나, ‘이스칸데르는 사거리보다 요격 회피능력이 뛰어나 훨씬 위협적이다.

고정된 포물선으로 날아가는 일반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핵탄루를 탑재하고 음속 7배의 고속으로 상하좌우의 불규칙한 저고도 궤적으로 비행하다 목표물 직전에서 급상승해 좌우 회피 패턴으로 목표물에 내리꽂는 편심탄토비행으로 인해 기존의 체계로는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한 현존 최고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도 고체연료의 양() 조절로 사거리를 조절할 수 있고 발사준비도 10분 이내 가능하다.

그리고 발사대도 빠른 전개가 가능한 차륜형과 험준한 산악 숲속에 잠복해 있다가 기습 발사가 가능한 궤도형이 있다. 한마디로 기존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뚫고 목표물을 파괴하는 탄도미사일의 결정판이란 것이다.

 

 

북한은 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 미사일 발사를 참관한 자리에서 나라의 진정한 평화와 안전은 자기의 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한 물리적인 힘에의해서만 담보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자신들이 개발한 핵무기와 미사일은 동족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모두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런데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의 사거리는 500km 미만이다.

이런 점에 착안하면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일본을 겨냥한 것도 미국을 겨냥한 것도 아닌 남한을 겨냥했음이 분명하다.

대한민국의 요격체제를 뚫고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개발 능력을 과시한 것이다. 북한의 이같은 위협은 분명 우리에게 현존하는 위험(clear and present danger) 그 자체가 되었다.

시급하고 철저한 대비책이 있어야겠다.

그런 가운데 모처럼 북한이 참여하고 있는 비핵화 회담의 불씨를 살려 나가는 인내와 지혜도 필요하다.

 

 

 

 

협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