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Joe Biden) - 다시 존경받는 미국 만들 것
미국 대통령선거가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트럼프 현 대통령이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만, 선거결과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로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난 4년 동안의 트럼프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이번 미 대선의 특징을 보면 조 바이든 당선자는 올해 78살로 역대 미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이고, 총득표수 7,535만 표(50.5%)로 미대선 역사상 최다득표(종전 최고기록 2008년 버락 오바마 6,950만 표)를 기록했고, 우편투표수도 6,500만 표로 미대선 사상 최대였다.
이번엔 아깝게도 대선에 패배한 트럼프 현 대통령은 득표수 7,110만 표(47.7%)로 미대선 역대 두 번째 맞은 표를 얻었으나 아깝게도 낙마하게 돼 재선에 실패한 역대 대통령 11명 가운데 하나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패배 후에도 연일 미 전역에서 대선 패배 불복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백악관 앞에서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쓰던 ‘너는 해고야’(You’re fired)’란 팻말과 트럼프 지지자들이 바이든 후보에 향했던 ‘선거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구호를 이제는 바이든 당선인 지지자들이 역으로 트럼프 쪽으로 던지는 아이러니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1월 9일 시위진압에 연방군 투입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마크에스퍼 미 국방장관을 전격 해임하는 몽니를 부렸다.
자국의 안보와 세계 질서유지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 현직 대통령이 더욱이 정권교체를 눈앞에 두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상식 이하의 짓을 한 것이다.
조 바이든의 승리 이유
역설적으로 말하면 트럼프가 트럼프를 스스로 패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4년 전 대통령 출마하면서 자신을 워싱턴의 아웃사이더(Out sider)라고 소개하고 자신은 그동안 당과 인물만 바뀌어 오던 미국의 정치 풍토를 송두리째 바꾸겠다고 말하면서
‘미국우선주의(America First)’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을 들고나와 유권자들에게 신선함을 주면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트럼프는 그 뒤 4년 동안 법과 규칙, 관례보다는 탐욕이 가미된 개인적 선호도, 인기 영합, 국민분열, 반대자들에 대한 적대감 고취 및 공격 등 권력과 금력의 갑질 정치를 해왔다.
이로 인해 트럼프는 국민 모두가 아닌 어느 한쪽만의 대통령이었다.
그리고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0만 명을 넘어 총 확진자가 1,000만 명이 되고 1일 사망자도 1,500명을 상회해 지금까지 모두 24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코로나19 무대응 국가 1위라는 오명을 살고 있다.
따라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이유는 유치하고 안하무인 격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식상함과 피로감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조 바이든(Joe Biden)은 누구
그의 정식이름은 Joseph Robinette Biden Jr이다.
별명은 이웃집 삼촌 같다는 의미로 해서 ‘엉클죠(uncle Joe)
1942년 11월 20일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3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델라웨어대와 시러큐스대 로스쿨을 나와 1969년 변호사, 1970년 카운터의회의원으로 정계 입문. 1972년 델라웨어주에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후 이후 내리 6선. 36년간 미연방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외교위원장 법사위원장 등을 지냈다.
2008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8년간 부통령을 지냈다.
합리적이고 국제주의를 선호하는 조바이든 당선자가 앞으로 해야 할 미국과 국제 정치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먼저 미국 내 문제로서는 제2창궐에 직면한 코로나19 대책과 제조업부흥등을 꼽을수가 있다. 그리고 국제분제로서는 기후변화 협약과 WTO 재가입 등을 꼽을 수 가 있다.
한·미동맹
바이든 당선자의 한·미동맹관계는 보다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동맹을 거래관례로 내몰아 한국을 궁지에 몰았던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현안을 다루는 과정에서 우리의 입장과 견해가 좀 더 많이 반영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년 넘게 진전이 없었던 방위비 분담문제는 합리적 수준에서 타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내 주한미군 철수 또는 감축론도 자자들 것으로 보인다.
전시작전권 전환문제는 한국의 방위력 강화가 핵심이 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북문제에 있어서는 보다더 깐깐하고 강력해 질 것 같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북한이 트럼프대통령과 세차게 협성하면서 ‘핵리스트’를 내놓지 않았는데 이것은 북한이 정직한 출발점을 제공하지 않는한 북한과의 대화는 여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북·미대화가 열린다하더라도 트럼프의 톱다운(top-down 하향식)방식이 아니라 비핵화 실무협상을 우선 순위에 둔 (Bottom-up 상향식)이 될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전화통화에서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지역 핵심축(Linchpin)이라고 강조하며 미국은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조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언급한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축이라고 말한 것은 중국견제기조를 밝힘과 동시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을 바란다는 요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