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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언론인협회

게임 체인저 북한의 미사일들

시사칼럼

게임 체인저 북한의 미사일들


북한이 지난 9월 한달동안 세 번에 걸쳐 획기적이고 가공할 미사일발사 실험을 단행했다. 초저고도 순항미사일, 기차발사 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등 미사일형식과 종류가 각기 다른 발사 실험이었다. 이 모두는 사거리 특성상 오직 한국만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이고, 모두 요격이 어렵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상요격이 어려운 북의 미사일체계

 

북한이 이번에 실험한 미사일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 초저고도 순항미사일은 음속 이하로 느린 대신 지상의 레이더 위치보다 낮은 초저고도에서 경도도 임의로 바꾸면서 수평비행을 할 수 있어 지상레이더 탐지가 되지 않아 요격이 어려운 미사일이다.

둘째 : 기차발사 미사일은 여객기차와 같이 달리는 기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기 때문에 반격탄이나 예방적 선제타격등의 오폭위험이 있어 대규모 민간피해가 있을 수 있는 비도독성 때문에 미·소가 이미 전략무기 협정을 통해 이 미사일을 폐기한반 있는 미사일이다.

셋째 : 이번에 처음 확인되고 북한 보유가 공식화된 극초음속 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합친 하이브리드 미사일로, 탄도미사일기능으로 음속(초속 340, 시속 1,224km)의 몇 배로 날아가 목표지점 30~70km 상공에서 분리된 탄두가 레이더탐지 범위를 벗어난 저고도로 경도변경 수평비행으로 비행궤적과 낙하지점 예측이 어려워 요격이 불가능한 미사일이다.

이미 러시아와 중국이 실전배치를 시작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에서 분리된 탄두가 음속의 8-20배로 변칙기동(중간표적변동등) 하면서 핵 타격이 가능한 걸로 알려져 있는 미사일이다.

북한이 지난 928일 발사한 화성-8형 극초음속 미사일의 비행속도는 음속의 3배 안팎이고, 사거리도 450km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추후 성능개량으로 사거리 속도가 높아지면 사드(THAAD)와 패트리엇 등 기존 미사일방어망이 무력화되어 한반도 전역과 주일미군기지 등에 대한 핵 타격이 가능하고 유사시 미항모전단 등 증원전력 전개에도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말이다.

 

앰플화로 상시 미사일 발사 가능

이밖에도 북한은 미사일에 장착되는 액체연료를 앰플(Ampoule)화해 액체연료를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다 발사 직전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어 연료주입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고체연료 미사일처럼 상시발사가 가능하다.


북한이 지난 9월 시험 발사한 순항미사일과 기차발사미사일, 극초음속미사일등은 탄도를 실어 나르는 캐리어의 성능시험이었다.

이들 미사일과 함께 이미 풀업(pull-up)기능으로 요격이 불가능한 KN-23 이스칸데르까지 합쳐 성능이 개선된다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에 이어 이들은 모두 한국의 요격 망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다. 북한의 핵기습 공격력은 더 커지고, 한국은 북한의 미사일요격이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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