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4년 11월11일(월) 뉴스
11월11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막말논란으로 빚어온 의협 임현택 회장이 취임 6개월 만에 회장직을 상실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전국 의사 14만 명을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임현택 회장이 10일 취임 6개월 만에 회장직을 상실했다. 정부와 의료계에선 새 지도부가 꾸려지는 대로 의협이 여야의정 협의체 등에 전향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시대의원총회에선 대의원 246명 중 224명(91.1%)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170명(75.9%)이 임 회장 불신임안에 찬성했다. 비대위원장은 13일에 선출하고, 이후 한 달간 준비를 거쳐 차기 회장을 뽑는다. 비대위 구성과 함께 여야의정 대화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새 비대위에 전공의를 많이 참여시키고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협의체 참석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11일)을 하루 앞두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0일 탄핵됐다. 지난 5월 취임한 지 6개월 만이다. 의협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재적 대의원 248명 중 224명이 출석한 가운데 170명(75.9%)의 찬성으로 임 회장 불신임 건을 의결했다. 의협은 6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며 공백은 오는 13일 구성할 비상대책위원회가 채우게 된다.
□국민일보□
의협은 한동안 비대위 체제로 운영된다. 비대위원장은 오는 13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김택우 강원도의사회 회장과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 등이 거론된다. 새로 들어서는 비대위 임기는 다음 집행부가 들어설 보궐선거까지 최장 60일 이내로 제한된다.
□조선일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이후 대야(對野)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민주노총 등과 손을 잡았다고 비판하면서 보수층 결집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민주노총과 촛불행동도 비슷한 성격의 집회를 벌였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를 방어하기 위한 “판사 겁박 무력시위”라며 “이 대표 1심 선고를 생중계하자”고 했다.
□중앙일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직을 박탈당했던 ‘이준석 사태’가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참사’ 때만큼이나 윤석열 정부에 큰 정치적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앙일보를 비롯해 조선일보·동아일보·한겨레신문·경향신문 등 5개 일간지 홈페이지 기사 댓글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 대상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기 42만5417개 댓글과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이 있던 7일까지의 55만1287개 댓글이다.
□경향신문□
김건희 여사 논란은 윤석열 대통령이 근간으로 삼아 온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붕괴시킨 현재진행형 아킬레스건이다. ‘검사 윤석열’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며 이 화두를 선점했지만, ‘대통령 윤석열’은 김 여사에게 충성한다는 비판을 받으며 이를 무너뜨렸다. 10%대 국정 지지율에도 김 여사 논란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 여사 문제에서 국민적 상식에 부합하는 태도를 보이지 못하면 남은 임기 국정도 발목이 잡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겨레□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본회의 처리와 28일 재표결이 예정된 ‘김건희 특검법’의 수사 대상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별감찰관으로 특검법을 저지하려는 국민의힘 움직임에 맞서려는 것으로, 재표결 때 여당의 ‘이탈표’를 공략하려는 시도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10일 한겨레에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할 명분을 점점 없애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14일 본회의에 수정안을 내서 통과시키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