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5년3월18일(화) 뉴스
3월18일자 주요일간지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위기론’을 돌파하기 위해 경영진의 철저한 반성과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57·사진)이 항소심에서도 19개 혐의에 대해 전부 무죄를 선고받았다. 2016년 ‘국정 농단’ 사태부터 이 회장을 옭아맸던 사법 족쇄가 9년 만에 풀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무리한 수사·기소와 항소를 강행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는 3일 자본시장법 및 외부감사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19개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공소사실을 모두 무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에 대해 검사의 항소 이유는 모두 받아들일 수 없고, 예비적 공소사실 역시 모두 무죄로 판단한다”고 판결했다.
□조선일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에 강도 높은 위기 메시지를 던졌다. 사업부별 문제를 조목조목 짚는 통렬한 비판과 함께 ‘독한 삼성인’이 될 것을 주문했다. 지난 2020년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5년간 삼성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온 이재용 회장이 그간의 조용한 행보를 깨고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낸 것이다.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임원들을 상대로 “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이 훼손됐다”며 “과감한 혁신이나 새로운 도전은 찾아볼 수 없고, 판을 바꾸려는 노력보다는 현상 유지에 급급하다”고 질책했다. 또 “21세기를 주도하며 영원할 것 같았던 30개 대표 기업 중 24개가 새로운 혁신 기업에 의해 무대에서 밀려났다”며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위기감을 토로했다. “인류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 혁신이 지속되는 국가 총력전의 양상이 펼쳐지는데, 우리 경제와 산업을 선도해야 할 삼성전자는 과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라는 반성도 있었다.
□경향신문□
이재용(57) 삼성전자 회장이 임원들에게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며 ‘독한 삼성인’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삼성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각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보여 주지 못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고관세 정책을 들고 나오자 이 회장이 ‘정신 재무장’을 강력히 주문한 것이다.
□한국일보□
이재용(57)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불법 합병에 관여한 혐의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받았다. 이 회장이 기소된 지 4년 5개월 만이다. 그간 이 회장의 발목을 잡았던 사법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백강진)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중앙일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세계 각국과 양자 협상으로 새 무역협정을 맺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하겠다고 한 상호관세 시행 이후다. 상호관세로 압박한 뒤 ‘공정한 상호이익’이란 명분을 들이밀며 미국에 유리한 ‘룰’로 새 협정을 맺겠다는 생각이다. 미국의 8대 무역적자국 중 하나인 한국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의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겨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 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주요 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끌어내렸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성장률도 0.6%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오이시디는 17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1년 전과 견줘 3.1% 성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미국이 주도하는 보호무역주의의 물결에 따라 나라 간 무역 장벽이 공고해지고 군사적·지정학적 긴장도 커지면서 주요 나라에서 기업이 투자를 줄이고 가계가 지갑을 닫을 가능성이 크다고 오이시디는 밝혔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