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5년3월27일(목) 뉴스
3월27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11월 15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지 131일 만이다. 서울고법 형사6-2부(재판장 최은정)는 이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대선 후보였던 2021년 방송에서 대장동 사업 실무를 맡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발언한 것과 같은 해 10월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발언한 것 모두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조선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법원 판단이 남았지만 이 대표는 정치적으로 기사회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고법 형사6-2부(재판장 최은정)는 이날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대장동 개발 실무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성남시장 시절 알았으면서도 몰랐다고 말하고,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 협박으로 백현동 부지의 용도를 변경했다고 해 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2022년 9월 기소됐다.
□중앙일보□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영덕군 주민의 말이다. 초기 진화에 실패한 ‘괴물 산불’이 건물·산림을 닥치는 대로 파괴하고 있다. 불기둥은 상승기류를 타고 산과 산을 넘나들며 백두대간을 할퀴고,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진화 작업 중이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기 진화 작업이 3시간가량 중단됐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26일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산불”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 피해를 예상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서풍을 타고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동쪽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했다. 하루 종일 화재 진화에 매달렸는데도 진화율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26일 아침 9시 진화율 92%에 도달했던 울산 울주 온양의 진화율은 같은 날 밤 9시 68%로 후퇴했다. 경남 산청·하동도 같은 시각 기준 진화율이 80%에서 77%로 물러났다. 경북 의성·안동 역시 종일 진화 작업을 펼쳤지만 아침에 68%였던 진화율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경향신문□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인접 지역으로 번지며 이틀 새 20여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당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연일 계속되는 강풍과 건조한 날씨에 진화 작업이 산불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산림당국이 산불 피해 면적을 추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불길이 잡혀가던 경남 산청·하동 산불도 재차 확산해 지리산 방향으로 번지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26일 오후 4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찰, 산림당국 등의 집계를 보면 경북 북동부권으로 확산된 산불로 지난 25일부터 이틀 새 경북 4개 시군에서 모두 19명이 사망했다. 지역별 사망자는 안동 3명·청송 3명·영양 6명·영덕 7명이다. 사망자 대부분이 60~80대 고령자들이다. 15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다.
□서울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에서 향후 10년간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으며 ‘정치적 위기’에 몰렸던 이 대표는 이번 판결로 사법리스크 부담을 덜어 내며 당내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게 됐다. 향후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 유력 주자로서의 입지도 확실히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최은정·이예슬·정재오)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한겨레□
산림청과 지방정부는 매일 헬기 130여대와 9천여명의 진화인력, 1200여대의 진화인력을 투입해 공중과 지상에서 화선과 맞서고 있으나 태풍급 강풍과 건조한 날씨에 막혀 진화율은 50~70%를 맴돌고 있다. 산림청은 동이 트자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산청, 하동, 울주 등 현장에서 공중·지상 진화에 나섰다. 산림청은 이날 새벽 영덕산불 현장에 진화헬기 13대, 인력 661명, 소방차 등 진화장비 71대를 배치했다. 영덕산불은 22일 오전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와 양곡리 일원에서 시작된 불이 확산해 발생했다. 이 불로 8명이 숨지고 주민 1055명이 대피했다. 이날 새벽 5시 현재 피해면적은 7819ha, 총 화선은 101㎞이며 10㎞를 진화했으나 91㎞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다. 바람은 북풍이 1㎧(최대 5㎧), 습도는 73%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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