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5년4월8일(화) 뉴스
4월8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폭락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글로벌 관세전쟁 쇼크에 투자자들이 역대급 투매에 나서면서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쑥대밭이 됐다. 2020년 3월 팬데믹 이후 최악의 폭락장이다.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의 ‘강 대 강 대치’에 시장의 공포가 팬데믹 쇼크 수준에 달한 것이다. 미국에서도 관세발 ‘경제 핵전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7.22포인트(5.57%) 빠진 2,328.20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9시 12분쯤 코스피의 낙폭이 커지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증시 급변동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5% 이상 변동하면 기관투자가나 외국인이 주식을 대량으로 사고팔 때 쓰는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중단하게 된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붙인 관세 전쟁이 세계 금융시장을 공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미국의 34% 상호 관세에 중국이 34% 맞불 관세와 함께 희토류 수출 통제 등 보복 조치를 발표한 여파로 7일 아시아 증시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최악 폭락장을 맞았다. 한국 코스피는 개장 초반 5% 넘게 급락해 5분간 프로그램 매매가 정지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종일 투매에 시달린 끝에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5.57%, 코스닥은 5.25%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도 7.83%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중앙일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추락했다. 트럼프(Trump) 정부의 관세(Tariffs) 정책이 불러온 후폭풍이다. 미국 달러 대비 원화 가격은 하루 만에 30원 넘게 내렸다. 5년여 만에 최대 낙폭이다. 이날 코스피는 5.57% 하락한 2328.20으로 마감했다. 낙폭은 지난해 8월 이후 최대로 2300선도 위태로운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 지수도 5.25% 미끄러졌다. 이날 일본 닛케이 지수는 7.83% 떨어지며 3만11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역대 세 번째 큰 하락 폭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 증시가 피바다를 이뤘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떨어트린 관세 폭탄은 금융시장을 ‘블랙먼데이’로 몰아넣었다.
□경향신문□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5% 넘게 폭락했고,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검은 월요일) 이후 최악의 패닉셀(공포 매도)에 빠졌다. 외국인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3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원·달러 환율도 하루 만에 33원 넘게 올랐다. 미국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 당 잠룡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달 중 경선이 마무리되면 다음달 초순에는 대진표가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8일 정례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대선일을 확정·공고할 계획이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확정한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고 선거일은 50일 전까지 공고돼야 한다. 정부는 중요한 안건인 데다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 하는 문제도 있어 국무회의 의결을 밟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