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KBS 사장이 TV수신료 분리징수 시행을 막아내지 못했다며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김 사장은 현 시간부로 모든 신규 사업 중단과 기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며 비상경영 TF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정부의 막무가내식 TV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을 막아내지 못했다며 KBS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최고 책임자로서 구성원들에게 큰 부담과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직원들이 분리징수 여파에 따라 부분적인 고통분담은 불가피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그 규모와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사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고용안정 만큼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린다고 했다.
김 사장은 법률 대응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며 시행령이 공포되는 즉시 시행령 본안에 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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