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수신료 분리징수로 공동주택 등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KBS 7월 수신료 징수액은 평소 수준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수신료 징수 위탁기관인 한국전력이 지난달 중순부터 분리징수 안내를 시작한 만큼 그 여파는 내달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KBS는 7월분 수신료 수입액 570억원에서 580억원 수준으로 종전 월평균 수신료 수입액의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KBS측은 개정된 방송법 시행령이 공포된 게 7월 중순이었기 때문에 분리징수의 실질적인 영향은 8월 징수액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KBS는 수신료 분리징수가 시행되면 연간 6000억 원 규모의 수신료 수입이 1000억 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은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되자 수신료 분리징수 신청을 받기 시작했지만 고지서 등 변경은 10월경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전기요금과 관리비를 통합해 걷는 고압 아파트 등은 수신료 관련 업무를 관리사무소가 떠안게 됐다.
한편 수신료 징수 방식이 바뀌어도 방송법상 TV 소지자는 수신료를 내야 하며 미납시 가산금 3%(월 2500원 기준 70원)가 부과된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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