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MBC와 관계사의 투자 등 경영 관련 관리와 감독을 소홀히 하는 등 지난 7월초부터 약 한달 간 실시한 검사·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위는 MBC와 관계사는 문화방송 관리지침에 따라 중요자산 취득이나 중장기 투자 및 개발계획 등에 대해 방문진 결의사항 또는 사전협의 사항인데도 MBC플러스의 ’18년 스매시파크 사업 추진과 MBC의 지난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부동산 펀드 투자에 많은 손실이 났는데도 사전협의 또는 보고받지 않을 뿐 아니라 아무런 조치(경고 등)를 취하지 않는 등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밝혔다.
또 MBC 사장 추천 절차 및 심의를 부적정하게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방문진은 MBC 사장 후보자가 수년 전 벤처기업으로부터 거액의 공짜 주식을 받았다는 진정서가 제출되었는데도 이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본인 해명만 듣고 해당 후보자를 MBC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고 MBC 특별감사 결과로 주식 명의신탁 행위에 대해 위법성이 있음을 확인하고도 아무런 조치(경고 등)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방송의 공정성 실현을 위한 근로 환경 조성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과 MBC 공적책임 실현을 위한 관리·감독 부실 및 MBC 임원 성과급 지급기준 개선 필요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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