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에 국회에 제출된 연합뉴스 정부구독료 예산이 220억원가량 삭감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내년도 연합뉴스 정부구독료 예산은 약 50억여원 으로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278억6000만원)보다 220억원가량 삭감된 금액이다.
정부구독료 예산 항목 중 뉴스통신 정부사용료는 모두 삭감됐고, 공적 기능 순비용 보전액 50억여원만 남겨졌다.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은 긴급 소집된 실국장 회의에서 예산 삭감을 막지 못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우선 경영진 임금을 삭감하고, 비상경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용은 많이 삭감됐으나 연합뉴스 공적 기능은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부구독료는 2003년 제정된 뉴스통신진흥법에 따라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해외뉴스, 6개 외국어 뉴스 제공, 지역뉴스,
재난보도 등 공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매년 받는 지원금이다.
연합뉴스 기자들은 정부구독료 삭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지만, 정부구독료 대규모 감액으로 기자들은 회사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연합뉴스의 공적 기능 수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자들 사이에선 가장 먼저 특파원 부임지 축소가 거론된다.
연합뉴스는 29개국 38개 지역에 특파원·통신원 등 60여명의 취재망을 운영 중이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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