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이 법원의 판결로 현직에 복귀하면서 MBC사장 교체는 당분간 어렵게 됐다.
권 이사장과 함께 김기중 이사를 해임하고 그 자리를 여권 인사로 채워 방문진의 여야 구도를 5대4로 바꾸려는 계획이 틀어지게 돼서다.
방통위는 즉시 항고해 집행정지 인용 결정의 부당성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행정법원은 권 이사장에 대한 해임처분을 1심 본안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이사장 복귀로 방문진은 여야 4대6의 10인 체제’가 됐다.
방문진 이사는 9명인데, 방통위가 권 이사장을 해임하고 그 자리에 김성근 이사를 임명하면서 일시적으로 10명이 됐다.
권 이사장이 복귀하면서 방문진 여야 구도가 달라지지 않아 당분간 MBC 사장 등 경영진 교체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정소송 본안 판결은 통상 1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데, 권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8월에 끝난다.
물론 방통위가 또 다른 야권 성향 다른 이사 해임을 강행할 수도 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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