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BS 등 방송사들의 내년도 공적 사업 지원금을 올해보다 대폭 줄이거나 전액 삭감해 방송사 운영이 타격을 받게됐다.
이들 예산은 정부 사업을 대행하거나 수익성이 크지 않은 방송사 공적 책무 이행을 위한 보조금으로 쓰이던 지원금이다.
정부의 방송사 지원 예산 중 가장 큰 폭으로 삭감된 것은 KBS ‘대외방송 송출지원’과 ‘대외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이다.
올해 각각 약 60억원, 63억원으로 총 120억여원이 편성됐는데 내년 예산안에선 전액 삭감됐다.
해당 사업은 방송법에 의해 KBS가 운영하고 있는 사회교육방송과 대외방송 프로그램 제작의 보조 사업으로 국가지원 필요성이 인정돼 2006년부터 예산이 편성돼 왔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EBS 프로그램 제작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약 39억원 줄어든 310억원으로 책정됐다.
YTN 사이언스와 YTN 글로벌센터에 편성됐던 예산도 전액 삭감됐다.
YTN 사이언스는 YTN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함께 운영하는 24시간 과학전문 방송으로, ‘과학기술전문방송 제작지원 사업’ 일환으로 매년 40~50억원대 예산을 받아왔다.
또 한국직업방송 위탁운영 용역 사업으로 연합뉴스TV가 지원받던 40억원 예산도 전액 삭감됐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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